어려운 퍼즐을 풀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그것이 아주 난해하고 막막하게 보일지라도, 분명 어딘가엔 답이 있음을 인지하는 것이다. 현실 속에서 맞닥뜨리는 여러 복잡한 문제들은 정답이 있는지조차 알 수 없고, 정답을 고를 수 있는 기회도 한 번 밖에 주어지지 않는다. 반면 퍼즐의 경우 정답이 분명히 존재하며, 무한히 시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그렇기에 실패했던 경우를 기억하고 다른 방식을 모색하는 것이 무척이나 중요하다. 이는 심리적인 측면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정답이 있음을 이미 알고 문제 풀이에 임하는 자는 마치 드높은 사기로 전쟁에 임하는 병사와도 같아서, 전장에 위용을 떨치고 승리를 거둘 가능성이 높다. 하물며 지면 어떠한가, 이길 때까지 다시 싸우면 되는걸. 칠전팔기 끝에 얻어낸 승리의 기쁨은 Mesolimbic dopamine pathway를 활성화시키고, 어느새 퍼즐 게임에 몇 시간씩 몰두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허나 글을 쓰다보니 이런 생각이 든다. 게임 속 세상과 달리, 속절없이 흘러가는 시간 위에 놓인 현실이지만서도.. 우리는 계속 낯익은 문제들을 마주하고, 비슷한 대처를 반복하게 된다. 사실 돌이켜보면 완전히 새로운 문제를 마주하는 일은 그리 잦지 않다. 어찌보면... 꼭 퍼즐게임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계속 도전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그럴 용기만 지니고 있다면. 여러 번 실패하더라도 그 실패를 기억하고 정답을 향해, 새로운 길을 향해 용기내어 발을 내딛을 수만 있다면... 해내지 못할 일이란 없을 것이다. 이 게임 Stephen's Sausage Roll은 지독히 어려운 퍼즐들로 계속해서 당신을 좌절에 빠뜨리겠지만.. 종국에는 용기를, 정답을 찾기 위해 몇 번이고 기꺼이 실패할 수 있는, 그런 용기를 당신에게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