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번역 지원 확인. 대체로 나쁘지 않고 우려했던 부분은 잘 살린듯하다. 주석과 코멘터리까지 번역된 건 놀라웠음. 어려운 작업을 해주신 제작진과 번역가 분께 찬사를 보냅니다. 눈 앞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반복하는 어떤 여인(과 어쩌면 자기 자신)을 구원할 실마리를 찾기 위해 참으로 낯설고 기괴하며, 죄책감과 심리에 대한 은유로 도배한듯한 카니발을 탐험하는 한 이방인의 여정을 담은 어드벤처 게임. 개발사의 전작 Primordia에서 선보였던, 구불구불하고 황량한 그래픽이 다시금 돌아왔다. 차이점이 있다면, 그 특유의 화풍이 로봇과 같은 미생물이 아니라, 사람과 곤충을 비롯한 유기체에 적용되었다는 점. 호오가 갈릴 정도로 매우 그로테스크하니 플레이 전 주의해야만 한다. 게임 전반적으로 비유적 표현이 많이 쓰이기 때문에 영어에 익숙하더라도 스토리를 온전히 이해하기는 어렵지 싶다. 그래도 퍼즐에 연관된 파트는 대체로 무난...하지만 몇 군데 말장난으로 인해 난해한 퍼즐이 몇 개 있다. 이걸 과연 한국어로 알맞게 번역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퍼즐에 고통받는 순진한 플레이어들을 위해 힌트는 후하게 주어진다. "게임을 진행하시는데 필요한 힌트를 들으시려면 0번을 눌러주십시오". 사운드 연출과 더빙은 훌륭하다. Blackwell 시리즈를 비롯하여 배급사의 여러 게임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준 성우 아저씨의 1인다역 열연을 들을 수 있다. 게임 내 레퍼런스나 의도, 철학 등을 알려주는 주석 모드와 코멘터리 모드가 존재한다. 감격스럽게도 코멘터리 모드에 자막을 지원한다!!! 초장부터 코멘터리가 꽤 긴 관계로 천천히 들어볼 작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