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초가 얼마나 긴 시간인지 알려주는 게임

Super Hexagon is a minimal action game by Terry Cavanagh, with music by Chipzel.
5초가 얼마나 긴 시간인지 알려주는 게임
존1나 어렵다. 5초가 얼마나 긴지 알 수 있음. 말그대로 눈알이 빙빙돌아간다. 반응속도/컨트롤 연습하기에 최고일듯. 이번 2024년 3월 봄 세일에 구입한 것 중에 가장 마음에 듬.
마지막 스테이지에서 59초 03이라는 기록을 보고 게임을 강제 종료한 해로부터 8년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8년이라는 시간 동안 이 게임을 한 번도 켜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그때마다 매번 클리어 기준인 60초의 벽을 넘기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오늘 엔딩을 봤습니다. 생각보다 더 뿌듯하네요. 1초라는 시간이 생각보다 긴 시간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 게임입니다. 나이는 어느새 8살을 더 먹었는데, 이 게임에서의 1초는 참 길더군요. 참 시간이라는 게 이상합니다. 저는 게임을 틀어놓고 딴 짓을 하는 경우가 제법 많아서 제 플레이 시간은 그리 믿을 게 못 됩니다. 하지만 이 게임의 엔딩을 보는 데 수십시간이 걸린 건 맞습니다.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수도 없이 많은 재도전과 함께 짜증이 쌓였지만, 조금 조금씩 기록을 갱신해나가는 것이 참 재미있었습니다. 모든 스테이지를 클리어한 지금와서 보면, 짜증이 났던 그 순간들마저 다 재미있는 순간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스팀을 켜고 보유중인 게임들의 목록을 볼 때면 '언젠간 깨야지', '언젠간 깨야지' 했던 게임이었는데, 이제 드디어 이 게임을 마음 편히 놓아줄 수 있겠습니다. 물론 회자정리(會者定離)라는 말이 있으면 거자필반(去者必返)이라는 말이 따라오듯이, 언젠간 다시 돌아올지도 모르지만 그건 또 그때의 즐거움이 되겠지요. 언제든지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는 것이 이 게임의 묘미기도 하니까요. 2025년을 떠나보내며 그래도 무언가 하나는 제대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새로운 한 해의 시작을 앞둔 지금,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길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이런 소소한 성취감들 덕분에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는 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좋은 게임을 만들어준 제작자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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