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프라랜드 첫작의 감동을 기대하면서 게임을 플레이한다면, 절대 실망하지 않을 것. 게임의 클리어까지는 9시간+ / 100퍼센트까지는 13시간+ 수프라랜드와 직접적으로 비교군이 될 게임은 없다시피 하니, 전작 슈프라랜드(1편)를 기준으로 리뷰를 작성할 수 밖에 없었다. 1편을 먼저 플레이하고 오는 것을 추천하고, 어떤 게임인지는 영상을 보고 알 수 있을테니 그러한 점은 적지 않겠다. 이런 게임에 로어까지 있을 줄은 몰랐지만, 이 게임은 첫작 DLC에서의 왕자가 로켓을 타고 날라간 직후의 이야기. 하지만 주인공은 어느 왕자도 아닌 배관공따리라 그런지 1편과 비교해 처음부터 크레딧 이후의 100퍼센트 달성까지 주인공의 능력이 뭔가 크게 너프먹고 제한당하게 된 느낌이 없잖아 있었다. 전작에서는 날아다녔다시피 했다면, 지금은 걸어다니는 느낌? 게다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게임의 배경 대부분이 지하 세계이기 때문에 좁고 길다랗고 꼬여있는 곳들이 많아 답답할 것이다. 물론 이 점들은 1편을 하지 않았다면 큰 상관이 없겠지만, 대사들이나 환경이나 게임의 진행에서나 기존 1편을 하고 온 사람들에 맞추어져 있는 것 같으니 참고 하는 점이 좋을 것이다. 퍼즐들의 난이도는 전반적으로 내려간 듯 하지만, 어려운건 그대로 있으니 머리 쓸 일은 여전히 있을 것. 하지만 전투의 비중이 축소한 점은 개인적으로 아쉽지만, 제작자 말대로 '원툴로 모든 적들을 대응할 수 있던 전투양상' 이 통하지 않는 것에는 가산점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1편에서도 싸울 일이 많지는 않았으니 뭐. 결론적으로 모든 점을 조합해보면, 1편의 DLC였던 수프라랜드 크래쉬 느낌이 드는 확장팩처럼 느껴지는 무언가가 없잖아 있다. 애초에 개발자들도 DLC로 개발하던것을 따로 빼내어 차기작을 만든 것이라고 했기도 하고. 그러나 첫작이 (1인 개발인 점을 감안해서) 뛰어난 게임이기도 했고, 첫작의 기본적인 요소들과 대사들(좋은 번역들을 포함해서)도 어디 가지 않고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다. 그런 점에선 어느 하나 아쉬울 것 없을 것을 장담할 것이다. 그리고 새로운 시도와 후속작들의 개발 방향들을 감안한다면, 어디 하나 모난 점이 없는 슈프라랜드임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