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히 알려졌다시피 이 겜은 누군가에게는 빗세보다 재밌고 누군가에게는 돈이 아까운, 호불호가 있는 게임임. 아래와 같은 단점들을 보고 심사숙고하는 게 좋음: - 전체적으로 B급 냄새가 좀 남. 깔끔하고 세련된 빗세 스타일과는 다르게 배경이 좀 촌스럽고, 노트를 쳤을 때 나는 사운드에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음. 배경은 몰라도 이 사운드 부분은 모드 같은걸로 바꿀 수도 없으니 이 점은 플레이 영상을 참고하는 게 좋음. - 느슨하면서도 빡빡한 판정. 판정 자체는 꽤 관대한 편이지만 Perfect판정에 해당하는 1000점은 치기 어려운 편. 이 판정에서 벗어나는 순간 바로 500점으로 반토막나는데, 어느정도 스코어링을 하고 싶은 유저들은 여기서 폐사당하기 쉬움. 차라리 이 사이 중간판정으로 750점을 줬으면 어땠을까 싶지만 개선할 생각이 없는 것 같음. - 편향된 스코어링 시스템. 멀티플라이어가 금방 쌓이고 미스나도 크게 차이나지 않는 빗세와는 다르게 신스라이더는 멀티플라이어를 쌓으려면 300노트를 미스없이 쳐야 하는데, 도중에(혹은 이후에) 미스 한 번이라도 나면 올콤에 비해 점수가 확 벌어짐. 퍼펙비율이 60%를 찍더라도 올콤을 하지 못했다면 퍼펙비율이 50%인 올콤유저한테 스코어링에서 발림. - 적은 체력. 관대한 판정에 반비례해서 그런진 몰라도 몇 번 실수하거나 타이밍 놓치고 7~8개 미스나면 그대로 게임오버가 뜰 정도로 체력이 낮음. 고난이도는 아차 하면 바로 게임오버 뜨기도 하고, 그렇게 깎인 체력을 회복하기도 쉽지 않아 몇개 놓치기 시작하면 멘탈 흔들림. - 빈약한 유저풀에서 오는 불편함. 커스텀 곡이라던가 신스라이더에 대한 이것저것 모드 및 가이드 튜토리얼을 작성해줄 유저풀이 적다. 꼭 필요하다 싶은 모드같은건 있고 게임내에서 지원해주기도 하지만, 좀 빈약한 건 어쩔 수 없는듯. 나는 아래와 같은 이유로 지금까지 재밌게 하고 있음: + 전신을 이용하는 VR리듬게임. 노트를 치는 데 편법 같은 것 없이 정직하게 쳐야하다보니 온 몸을 써가며 칠 수 밖에 없음. 특히 고득점을 노릴 수록 다리를 안 쓸 수가 없는데, 체감/체험을 중시하는 나로써는 이만한 VR리듬게임이 없었음. 본인 기준 빡센곡으로 30분~1시간 돌리면 적당한 유산소 운동 정도 되지 않을까 싶음. + 폐사구간만 넘어가면 상쇄되는 단점들. 스코어링 시스템과 빡빡한 체력바 등은 내가 잘하면 극복이 가능함. 타 리듬게임과 비교해 판정이 관대하고 노트도 비교적 무난해서 올퍼펙이 타 VR리듬게임에 비해 쉽기 때문에 이 장벽은 어렵지 않게 뛰어넘을 수도 있음. + 요구하는 공간이 좁음. 현실공간을 인지할 수록 몰입이 떨어지는데, 공간이 좁은 사람들은 그 띵작인 알릭스를 해도 계속해서 현실 공간이 인식되서 경험이 떨어지는 불쌍한 사람들임. 그런 나에게 좁은 공간에서 현실공간을 인지하지 않고 내내 몰입해서 할 수 있는 몇 안되는 VR게임이었음. + VR리듬게임 중 부상확률이 적음. 위 장점과 이어지는 건데 피스톨휩은 하다가 컨트롤러를 부순 적이 있고 빗세마저 최근에 휘두르다 손가락 부상을 당한 본인으로썬 할 만한 VR리듬게임이 이게 유일한데, 1년동안 플레이하면서 좁은 공간에서 스트레칭 없이 한 번도 부상당한 적 없음. 개같은 패턴에 컨트롤러끼리 부딪힌 적은 몇 번 있지만. + 그래도 적게나마 활성화된 유저풀. 좁디좁은 VR 커뮤니티, 그 중에서도 VR리듬계에서 꾸준히 활동해주는 유저풀이 이정도라도 존재하는 것에 감지덕지. 양질의 커스텀 곡을 만들어주는 고마운 유저들이 오늘도 열심히 synthriderz에 곡을 올려주고 있음. 정리하면 단점도 많지만 신스라이더만의 개성이 있음. 전신을 이용한다는 점, 비교적 좁은 공간에서 할 수 있다는 점, VR리듬게임중 부상확률이 낮다는 점이 이 게임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며, 반면 다소 떨어지는 비주얼, 그리고 밸런싱과 시스템은 하여금 스코어링을 하려는 유저에게 꼬접 마렵게 하는 경우가 있음. 확실히 호불호가 갈리니까 장단점을 잘 읽고 고려해서 구매하는 게 좋음. 게임 자체는 재밌으니까 이 게임이 나에게 호인지 불호인지만 생각하고 구매하면 됨. 단점이 크게 다가온다면 구매하지 말고, 단점보다 장점이 커 보이거나 단점이 그닥 대수롭지 않다면 구매를 고려해볼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