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포인트앤클릭 장르는 이 게임이 처음이다
퍼즐을 선호하는 유저들 중에서도 취향을 많이 가를 듯하다
기본적으로 퍼즐 게임이 여타 장르와 차별화되는 특성으로
정적인 플레이, 퍼즐을 푼 뒤의 성취감 등이 있지만,
BoUT2는 굵직한 스토리까지 받쳐준, 포인트앤클릭 장르로의
내 첫 진입을 두 팔 벌려 환영해준 게임이다
1> 구성
판타지 장르를 기반으로 한 터라 퍼즐의 구성은 조금 난해하다.
아이템을 얻은 뒤 아이템끼리의 조합, 배경 사물이나 다른 캐릭터와의
상호작용으로 퍼즐을 풀어나가는 형식이다.
흔히 포탈류의 게임, 즉 하나의 퍼즐이 하나의 스테이지를
수반하는 식의 레벨 클리어 같은 성취감은 다소 떨어진다.
그러나 플레이하면서 중간 중간 나오는 유머나 패러디는 피식 웃을 만하다.
캐릭터 특성에 따라 성우 연기도 좋고, 캐주얼한 컨셉도 필자는 마음에 들었다.
Space 키를 누르면 상호작용할 수 있는 힌트를 제공해주는 부분도 큰 도움이다.
다만 이것들이 화면 밖에 위치한 경우도 있고, 우측 하단의 UI가 거슬리기도 한다.
2> 그래픽 / 사운드
고사양을 요구하지 않는 그래픽은 수준에 맞게 캐주얼한 컨셉으로 게임을
잘 풀어놓았다. 각 마을, 레벨의 디자인은 꽤 섬세하며, 사운드도 이를 잘
커버하는 편.
3> 스토리
게임을 처음 시작하면 1의 엔딩이 어땠을지 대강 느낌이 온다.(속편 암시)
이번 편 역시 스토리를 마무리짔지 않고 넘겨버린 듯하다.
어쩌면 매니아층을 만들어내 지속적인 시리즈물로 연명하기 위함일 수도?
퍼즐이 스토리에 잘 녹여내어 플레이어를 집중하게 만들기는 하지만
앞에서 말한 듯이 판타지 세계관이라 억지스러운 부분도 다소 있다.
게다가 스토리 흐름 때문인지, 지나치게 선형적인 면도 있다.
1,2,3의 단서가 있으면 다짜고짜 2,3,1 3,1,2 처럼 단서를 모아 조합하는 게
아니라 정말 1,2,3 순서로 풀어야만 하는 식.
4> 기타
이따금 버그가 있었다. 프리징인 듯 프리징 아닌 프리징 같은 버그였는데,
캐릭터가 박혀서 못나온다거나, 사운드 시스템 버그로 캐릭터들이 말을
하지 않는 버그였다.
중간중간에 저장을 해두자. 자동저장만 믿다가는 골로 갈 수도 있다.
5> 총평
어쩌다보니 단점만 써내버렸다.
그러나 필자는 이 게임을 산 걸 후회하지 않는다.
공식 한글화 게임이니까. 그리고 세일 기간을 감안해 구입했기 때문에
돈 값은 충분히 한 셈이다.
아기자기한 컨셉과 정적 퍼즐은 내가 좋아하는 완벽한 조합이었고,
BoUT2는 그 기대에 적절히 보답해 주었다.
후에 3가 필히 나오리라 생각하기 때문에, 그 전에 1이 세일에 들어가면
1도 구입해서 해 볼 생각이다.
7.3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