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런 시뮬레이션 게임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입니다. PC 시뮬레이터 같은 단순한 게임도, 카 메카닉 같은 게임도 상당히 오래 즐겼습니다. 즉, 단순 반복 작업만 하는 게임이라고 해도 거기에서 재미를 느끼곤 한다는 것이죠. 그런데 이 게임은 하다보니 지루함을 느끼게 되네요. 이 게임은 컨셉 자체는 좋은데 실제 재미는 거기에 따르지 못합니다. 왜 그런지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제 의견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1.여러가지 물건을 가져와서 고친다는 컨셉 자체는 신선한데 너무 구조가 단순합니다. 예를 들어 스케이트보드의 바퀴 하나 바꿔주는 정도로는 그다지 뭔가 고치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가 않아요. 즉, 디테일하게 제품을 고치는게 아니라 살짝 손만 대고 끝인 느낌입니다. 이런 류의 시뮬레이션은 실제로 내가 뭔가 고치거나 하고 있다는 느낌이 중요한데 이렇게 너무 간단하게 손만대고 끝나버리니 본연의 재미가 너무 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스토리가 없고 보상이 없습니다. 간단히 말해 다른 시뮬레이션은 의뢰자가 수다를 떨면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만들어내거나 수리를 하고 나면 피드백이나 보상이 있습니다. 예를들어 PC 시뮬레이터의 경우 수리 후 피드백 이메일이 날아오죠. 파워 워시의 경우는 의뢰창을 보면 엄청나게 긴 이야기가 있고 그 안에 향후 스토리를 진행하기 위한 여러가지 떡밥을 넣어놓았습니다. 하지만 이 게임은 그냥 기계적으로 의뢰가 들어오고 수리하고 돈을 받는 단순 작업만 반복하게 됩니다. 여기에서 아무런 보상이나 성취감을 느끼지 못합니다. 3.레벨업은 하는데 레벨업 보상이 없습니다. 다른 게임들의 경우 돈을 모아 스킬을 해금한다거나 더 좋은 장비를 산다거나 하는 등 시스템적으로 내가 플레이를 하면 할수록 더 좋아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게 해 줍니다. 스킬 하나 장비 하나에 따라 게임경험이 확연하게 달라지는 느낌을 주니 재미가 있고 목표를 정해서 플레이를 하게 되죠. 하지만 이 게임은 아무런 목표가 없습니다. 내가 물건을 고치고는 있는데 왜 고쳐야 하는지, 고치면서 뭐가 더 발전하고 있는지 이런 느낌이 전혀 없어요. 이러니 지루할 수 밖에요. 4.이 게임은 플레이타임을 늘리고 유저의 빠른 발전을 억제하길 원하는 느낌이 강합니다. 이를 위하여 보상 즉 돈을 벌기가 극히 어렵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한시간 반동안 부지런히 게임을 해서 600달러를 벌었습니다. 그런데 작업실 옆의 문을 여는데 드는 비용이 50만과 100만 두가지 입니다. 시간당 400달러를 배우는 속도로 50만을 열려면 1250 시간이 필요하죠? 물론 뒤로 갈수록 보상 비용이 올라가긴 하겠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비상식적인 가격설정입니다. 결론적으로 이 게임은 너무 지루합니다. 재미도 없고 성취감도 없습니다. 유일한 보상인 달러는 제대로 벌리지도 않습니다. 제품 자체를 분해 조립하는 재미도 없습니다. 시뮬레이션 게임치고는 너무 깊이가 얕아요. 이 게임의 제작자는 도데체 무엇을 원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추천하지 않겠습니다. 할인을 세게 하더라도 마찬가지로 비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