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한 솔리테어 규칙에 첩보라는 스토리적 요소를 넣어 재미를 더한 게임 솔리테어의 기본 규칙인 "A부터 K까지 차례대로 카드를 쌓아야 게임에서 이긴다" 를 달성하면 이기는 쉬운 구조의 게임이지만, 동시에 윈도우 10 기본 게임과는 다른 요소를 더하기 위해 카드덱 = 첩보조직이라는 배경을 넣어둔 게임이다. 즉, 이 게임에는 다이아몬드와 같은 카드 문양이 아니라, 첩보 조직별로 카드가 나뉘어지며, 위에서 말한 규칙대로 같은 첩보 조직별 카드를 순서대로 중앙에 다 쌓으면 이기는 게임이다. 다만 기본 솔리테어랑 비교해봤을 때 난이도는 더 쉽다고 생각되었는데, 그 이유는 일단 첫 번째로 기본 솔리테어에 비해 게임 규칙이 약간 널널하고 (원작에서는 숫자가 정확히 1 낮아야지만 다른 카드 위에 옯기고자 하는 카드를 포갤 수 있지만, 이 게임의 경우는 숫자가 낮기만 하면 얹을 수 있어서 비교적 카드를 옯길 수 있는 경우의 수가 많아진다) 두 번째 이유는 위에서 말한 첩보 조직 때문이다. 캠페인 모드 (스토리 모드) 에서 게임을 하다 보면 첩보 조직이 하나씩 해금되면서 그들의 능력을 쓸 수 있게 되는데, 첩보 조직 속 멤버들은 각각 카드덱의 J, Q, 그리고 K에 대응되며 이들은 한 게임당 한 번씩 다른 카드 위에 얹어 능력을 활용할 수 있다. 스토리 상 나오는 첩보 조직의 특징을 투영하는 능력을 보여준다는 게 마음에 들었으며 (예를 들자면, 사교계와 가까운 스콜피오 조직은 카드 하나를 "설득"하여 납치해 오는 게 능력이다) 모든 조직의 능력이 처음에 보면 정말 쓸데 없어보여도 게임을 하다보면 어떻게 써야 되는지 자연스레 알아갈 수 있다는 게 마음에 들었다. 다만, 게임의 실제 스토리의 경우는 방대한 세계관의 스토리보다는 그냥 감초같은 느낌이었다는 게 약간 아쉬웠으며, Bithell Games의 전작들이자 스토리가 나름 풍부했었던 Thomas Was Alone이나 Subsurface/Quarantine Circular보다는 스토리적 요소가 줄어들어서 그 아쉬움이 더 크다. 그래도 게임 내 컨텐츠적인 면에서는 캠페인 모드 (스토리를 보면서 게임에 대해 알아가는 모드), 스쿼미시 모드 (원하는 첩보 조직을 써서 단판으로 즐겜하는 모드), 그리고 카운트다운 모드 (제한 시간 내 얼마나 많이 카드를 정리할 수 있는지 솔리테어를 연속적으로 하는 모드) 가 있어서 스토리 모드를 끝내면 즐길 게 없는 수준의 게임은 아니고, (이 평가를 쓰는 기준)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더 많은 컨텐츠가 준비되어있다고는 하니 컨텐츠가 부족하다고는 할 수 없다. 결론적으로, 전작들보다는 스토리의 비중이 줄어들어 아쉽지만, 카드게임으로써는 재미있었고 퀄리티도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추천한다. 다만, 도전과제 100%를 목표로 하더라도 플레이타임은 약 2.5~3시간 정도이니 가격 대비 분량이 별로라는 점은 고려해서 사는 걸 권장한다. 여담) 도전과제의 경우는 대부분은 캠페인 모드만 깨면 줄 정도로 쉽고, 그나마 어려운 도전과제는 카운트다운 모드 관련 도과들인데 이들도 초반 기세만 잘 잡는다면 무난하게 1~2 트만에 다 깰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