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울한 분위기의 캐주얼 어드벤쳐 게임. 어둡고 기괴하며 잔혹해보이기까지 한 아트웍이 상당히 훌륭한 게임이다. 그리고 그 아트웍을 통해 연출된 게임의 분위기가 환상적이다. 게임 내내 등장하는 거라곤 뼈, 해골, 괴물, 등이 전부라 러브크래프트 소설 한 편 보는 기분이 들 정도다. 정말 사후세계가 이럴까 싶기도 하고 말이다. 게임 자체는 간단한 포인트 앤 클릭 게임이고, 미니게임들의 난이도도 전혀 어렵지 않다. 첫 플레이 기준으로 대략 2시간에서 2시간 반이면 엔딩을 볼 수 있어 플레이타임도 짧은 편. 게임의 배경을 빼놓고 보면 상당히 캐주얼한 게임이다. HOG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숨은그림찾기는 없으니 그냥 간단한 포인트 앤 클릭 게임이라 봐야할 듯 하다. 그래도 장면 전환이 부드럽고 줄거리의 흐름도 자연스러워 게임의 몰입력은 괜찮다.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선택을 해야하는 순간이 자주 발생한다. 이를테면 다른 등장인물을 죽일 것인가, 살릴 것인가. 얻은 아이템을 누구에게 줄 것인가 같은 것들이다. 이 선택으로 선과 악이 나뉘게 되고 그 선택들이 쌓여 이후에 엔딩이 달라진다. 가끔 선/악 구분이 애매한 경우가 있긴 한데, 엔딩에서 플레이어의 선택이 선인지 악인지를 판별해준다. 엔딩을 한 번 보고나면 2회차부턴 자신이 원하는 엔딩을 골라서 보는 것이 가능해진다. (더군다나 각 선택마다 도전과제가 배정되어 있어 도전과제 100%를 노릴 경우 2회차 플레이가 필수적이다.) 추가 힌트가 존재하지 않고 대사와 컷씬 스킵이 없으며 창모드를 지원하지 않는다. 다만 게임 자체가 구성이 잘 되있어 기본적으로 배치되어있는 힌트들만 잘 봐도 게임은 술술 해결된다. 스킵이 없는 건 게임 자체가 짧은 편이니 크게 신경 쓰이는 문제는 아니다. 보기와는 다르게 굉장히 쉽고 간단한 어드벤쳐 게임. 참고로 본인은 처음에 이 게임이 RPG인줄 알고 구매했었다. 아마 나같은 사람이 전혀 없진 않을테니 주의하기 바란다. http://blog.naver.com/kitpage/2205760593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