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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VERSE FOR SALE

Universe For Sale

한국어 미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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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소스별 긍정 / 부정 비율
  • 87% 긍정13% 부정
    Metascore31 리뷰
  • 78% 긍정22% 부정
    Metacritic User Score1,399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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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유저 리뷰

1 user reviews · 한국어 리뷰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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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함
39
기록 시점 플레이 · 5.9시간2023.11.19 작성

손에서 우주를 만들어 내는 여인과 뼈만 남은 한 교단원 사이 일어나는 흥미로운 이야기. Universe for Sale 은 게임의 제목이 암시하듯, 돈을 벌기 위해 손 끝에서 우주를 만들어서 판매하는 한 여인 “Lila” 와 그러한 능력에 대해 신기해하고 Lila 를 만나며 그녀에 대해 더 알아가려 하는 “Master” – 당연하지만 마스터가 본명은 아닌데, 그가 속한 종교 집단은 신체의 해체 및 과거에 대한 망각을 중요시 하는 교단이라 본명을 쓰지 않고, 해당 종교의 높은 직책에 속한다는 뜻만 남긴 단어를 이름 대신 사용하는 것이다 – 간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처음 게임의 설명을 보았을 때는 우주를 만들고 판매하는 데 집중이 맞추어진 게임일 줄 알았으나, 사실 우주를 만드는 건 게임 내 3번 정도의 미니게임에 그치고, 실제로 게임이 빛을 발하는 곳은 스토리텔링 및 세계관의 전달 쪽이다. 이 때문에, 이 게임의 장르는 비주얼 노벨 + 포인트 앤 클릭에 더 가깝고, 급박하고 머리를 많이 쓰는 게임보다는 잔잔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비주얼 노벨이 주요 장르라면 당연히 평균 이상의 스토리를 전달하며 여운을 남겨야 플레이어가 좋아할 텐데, 그러면 이 게임은 어떠한 이야기를 전달했을까? 이에 대해, 그리고 게임의 특징에 대해 간단하게 적자면 다음과 같다 : 1. 게임의 시작에는 낯설고 흥미로운 세계관으로 플레이어의 관심을 잡고, 게임이 진행될수록 두 등장인물 사이 관계 및 이야기의 흐름에 관심을 기울이게 하고, 마지막에는 달콤씁쓸한 결말로 여운을 남긴다. 이 게임의 세계관은 참 여러가지 면에서 파격적인데, 일단 게임의 공간적 배경은 무려 목성의 콜로니이며, 주인공 Master 는 인간이 아니라 거의 걸어 다니는 해골에 가까운데도 게임 내 어떠한 사람도 이에 대해 경악하지 않은 채 “아, 그 종교를 믿는 분이구나?” 하고 그냥 넘어간다. 목성에 사람이 살 수나 있는지 의문이 들겠지만, 게임의 시작부터 해골바가지를 얼굴 대신 달고 나타나는 주인공이나, 주인공이 들린 찻집 안 말하는 오랑우탄을 보면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닌 거 같 같은데 ??” 라는 생각이 곧바로 들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기이한 세상에 대해 게임은 대충 설명하지 않는다. 정확히 말하자면, 주변 인물들에게 말을 걸면서 독특한 단어들 및 게임 내 설정에 대한 대사를 툭툭 던지지만, 이러한 대사들에서 세계관 및 세부 설정들이 자연스레 게임의 스토리텔링에 녹아 들도록 만들었고, 이 때문에 게임 내 텍스트를 읽는 재미가 있었다. 심지어 위에 말한 신체 해체 종교에 대한 책을 읽을 수 있는 구간이 있는데, 각 부위의 절단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무엇을 의미하는지 하나하나 설명하는 걸 봤을 때 게임이 얼마나 정성을 들였는지 알 수 있었다. 이렇게 독특한 세계관 때문에 게임의 초반에는 여기가 도대체 뭘 하는 곳인지 알아가는 재미가 있었고, 게임의 후반부로 가도 가끔 신기한 정보가 하나 둘씩 나오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이 게임의 세상은 플레이어의 이목을 끄는 데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스토리의 경우는 “크게 보면 뻔할 수 있지만, 이 게임만의 방식으로 그 스토리를 소화하는 데 성공하였다” 라고 생각한다. 사실, 게임뿐만 아니라 많은 미디어들이 완전히 독창적이고 신선한 이야기를 전달하는 건 쉽지 않고, 이 때문에 특이한 소재를 채용하거나 매력적인 비주얼 / 캐릭터들을 넣어서 언뜻 보면 뻔한 이야기에 양념을 넣는 방식을 선택하는데, 이 게임도 그 부류라 생각한다. 특이한 세계관에 대해서는 위에 잘 설명을 해 두었으니 넘어가고, 캐릭터의 경우는 매력적이라고 보기에 약간 애매한 점이 있으나, 결말까지 주인공들의 행적과 특징에 대한 의문을 계속 품게 만들어서 플레이어가 계속 추측을 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만들었고, 엔딩으로 가면 지금까지 품었던 질문들에 대해 답을 모두 해 주어서, 깔끔하고 난해하지 않은 이야기를 전달하는 데는 성공하였다고 생각한다. Lila 와 Master 의 관계가 변화하고 서로에 대해 마음을 여는 과정도 흥미로웠는데, Master 의 경우 특이하게 기억이 일정하지 않고 마치 시간선이 뚝뚝 끊긴 세상을 여행하는 것처럼 Lila 를 만나며, 만날 때마다 다른 감정 기복 및 Master 에 대한 정보를 지닌 Lila 를 보게 된다. 이렇게 시간의 흐름이 이상한 상황 속에서도 Lila 를 계속 만나려는 Master 의 모습을 보며 스토리에 대한 의문이 고조되었고, 왜 Lila 를 아끼는지에 대해 결말에 밝혀지는 진실을 보자 감탄이 나오게 되었다. 결말의 경우, 스포일러 없이 적자면 달콤씁쓸하다는 말 하나로 요약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억지로 내는 해피 / 새드 엔딩을 싫어하지만, 이 게임은 억지 스토리 노선을 탄 것 같지 않았고, 해피보다는 새드 쪽에 더 가까운 엔딩이면서도 주인공이 처한 상황에서 낼 수 있는 최선의 결말이라는 점 때문에 뭔가 씁쓸한 면이 크게 다가왔다고 생각한다. 결말이 난 후 에필로그 격 스토리가 보이면서 해당 에필로그와 관련된 사진들이 크레딧에 나오는 것도 여운을 남기는 데 충분히 한 몫을 담당하였다. 참고로 게임 내 엔딩 관련 분기점이 있는 게 아니라 하나의 결말만 존재하는데, 결말을 보고 나면 챕터 선택이 없으므로 2회차를 하고 싶으면 게임을 처음부터 해야 한다. 업적에 관심이 없다면 굳이 2회차를 할 필요가 없긴 하나, 메인 화면에서 세이브 파일을 지우는 과정에서 나오는 컷씬이 약간 웃기므로 한 번 보고 게임을 끄는 걸 추천한다. 2. 게임플레이는 단편 비주얼 노벨의 텍스트량에 포인트 앤 클릭을 섞고, 중간중간 우주를 만드는 미니게임이 나오는 형식. 게임의 진행은 Master 와 Lila 의 시점을 번갈아 가면서 진행되는데, 대부분의 게임은 전자의 시점에서 진행되고, 후자의 경우는 우주 만들기 미니게임에만 등장하므로 스토리텔링에 매우 중요한 부분들은 아니다. 맨 위 문단에 게임의 장르에 대해 적긴 했지만, 이 게임이 100% 비주얼 노벨이라고 보기에는 애매한 게, 분명히 화면에 보이는 캐릭터를 조작해서 특정 위치로 이동하거나 간단한 상호작용을 해야 하는 게임플레이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러한 게임플레이가 전형적인 포인트 앤 클릭에 비하면 매우 순한 맛이며, 포인트 앤 클릭 게임들에 나오는 퍼즐들 및 아이템 사용 같은 요소 없이 매우 단순한 조작만 요구하기 때문에, 퍼즐 풀이보다는 텍스트를 읽는 데 재미가 더 맞추어진 게임이다. 나쁘게 보면 뼈대만 있는 게임플레이지만, 좋게 보면 진행에 막힐 일 없이 이야기의 흐름이 흘러가기 때문에 스토리에 더 집중할 수 있는 게임플레이라 생각한다. 후자의 경우, Lila 가 손님의 요구에 맞추어 우주를 제작해서 돈을 버는 게임플레이이며, 돈을 많이 번다고 해서 엔딩이 달라지거나 그런 건 아니지만, 집에 배치할 수 있는 잡동사니를 살 수 있고 이들을 사면서 집이 점점 난장판이 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실 게임플레이에 비중이 강한 부분은 아니라서 게임 내에도 대충 구현되어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우주를 만들며 내부를 살피는 데서 나오는 여러 가지 일러스트 / 6가지의 재료 중 2가지를 섞어서 나오는 하나의 우주 속에서도 우주의 모양을 조절해 서로 다른 결과를 뽑을 수 있는 다양성 을 보고, 이 게임이 세계관을 자세히 설명하는 것처럼, 생각보다 이 미니게임도 어설프게 만들어 진 건 아니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본격적인 경영 게임이었다면 여기에서 스트레스를 받았을 수도 있겠지만, 게임 내 고객들은 플레이어가 우주를 만드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려도 계속 기다려 주는 천사들이며, 미니게임을 너무 많이 실패하면 떠나기는 하지만 몇 번의 실수는 봐 주기 때문에, 빡센 미니게임보다는 세계관 설명 및 Lila 의 능력을 이 미니게임으로 녹아 들어가게 한 쉬어 가는 구간이라는 느낌을 더 강하게 받았다. 결론적으로, 독특한 비주얼과 세계관 속에서, 몰입과 여운을 둘 다 잡은 이야기를 전달한 게임이라 추천. 플레이타임의 경우 약 3.5 시간이 걸려서 엔딩을 볼 수 있었고, 개인적으로 미니게임에 시간을 평균보다 더 투자해서 저 정도 시간이 걸린 거니, 만약 우주 만드는 미니게임을 빨리 진행한다면 플레이타임이 약간 덜 걸릴 것이다. 가격 대비 플레이타임이 조금 애매하다는 점을 고려해서 구매를 결정하는 걸 권장한다. 여담) 업적의 경우 대부분은 스토리 진행과 관련 없는 특정 행동을 해야 하는데 – 예를 들자면, 게임 내 고양이 포지션의 생물인 Lomri 가 시장을 돌아다닐 때, 머리를 쓰다듬어 주어야지 업적을 달성할 수 있지만 굳이 이 행동을 하지 않아도 스토리 진행이 막히지는 않는다 – 이 때문에 놓칠 수 있는 업적들이 절반 정도 있다. 그래도 주의가 깊다면 1회차 안에 대부분의 업적들을 모두 딸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