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작가가 쓴 그림책들을 통해 그의 삶을 살펴보는 게임 게임의 진행 방식은, 게임 내내 그림책에 나오는 알파벳들을 조합하여 모양을 만들어 나가며 스토리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이 된다. 사실 이렇게 알파벳들을 조합해서 새로운 모양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 생각보다 참신하다고 느끼긴 했지만, 문제는 무슨 모양으로 조합해야 하는지 생각보다 명확하지 않아서 (막히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구간에서) 뜬금없이 게임 진행중 막히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또한, 앞의 문장에서 참신하다고 하기는 했지만 다르게 보면 칠교놀이처럼 모양들을 조합하여 새로운 모양을 만드는 거라 과연 이걸 신박하다고 말할 수 있는지는 의문이 든다. 그러니까, 새로운 게임 메커니즘을 들고 온 게 아니라 원래 있던 것에 색 필터를 씌운 느낌인데 비주얼적으로는 만족감이 들 수 있지만 완전히 새로운 게임을 한다고 느껴지지는 않았다. 게임 내 흐르는 메인 스토리도 참신하거나 감동적이라고 느끼지 않았다. (그림책들의 부제목들을 잘 보면 충분히 결말을 예상할 수 있을 정도로, 굉장히 평이하다고 느껴지는 스토리이다.) 그렇다고 사이드 스토리인 그림책들이 재밌냐고 하면 그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전형적인 그림책 스토리 수준이라 이야기 속 이야기도 읽는 맛은 없고, 비주얼과 연출에만 힘을 쏟아서 그런가 그림책들을 읽는 것도 따분하다고 느껴졌다. 즉, 비주얼적으로 감탄할 만한 게임도 아닌데 스토리도 미적지근해서 게임의 시작부터 엔딩까지 지루하다. 결론적으로, 게임 진행 방식이나 스토리 둘다 잡지 못했고, 플레이타임도 1시간 정도라 정가로 구매한다고 가정하면 가격 대비 분량도 애매해서 비추천한다. 그나마 75% 세일은 종종 하는 편이니 만약 굳이 이 게임을 해보고 싶다면 그 때 사서 해보는 걸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