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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화 빡세다 으힉
처음 종이 그림체를 딱 보고 이만 원대 가격 보고 또 똥겜하나 나왔구나 생각했는데 의외로 존나 재밌다. 가끔 시적이거 두단어를 합친 말을 쓰긴 하는데 전체적인 영어는 그다지 어려운 편은 아니다. 전투 방식은 너도 알고 나도 아는 수수한 턴제 RPG. Xcom시리즈 처럼 아군이 먼저 행동하고 그 뒤에 적이 행동하는 방식. 여기까지는 평범하다. 이 게임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캐릭터의 개성 그리고 캐릭터 간의 상호작용과 랜덤이벤트의 다양함과 깊이다. 각 캐릭터는 뚜렷한 성향을 가지고 있고 게임을 플레이하다보면 만들거나 영입한 캐릭터들 사이에서 관계가 생기는데 이는 다른 이벤트의 트리거가 되거나 대사에 변화를 준다. 이벤트 중에는 몸에 무언가 달라붙어서 보석마안을 가지게 되거나 유령이 빙의하는 등 흥미로운 요소가 잘 들어가 있는 편. 얼리 엑세스 수준이라 믿기지 않는 퀄리티다. 막 세계를 구하는 용사가 되는 것 같은 느낌은 아닌데 젊은 농부 3명이서 도원결의 맺고 한 지역을 지키는 맛이 있다. 2만원대 게임들이 흔히 그렇듯이 이 게임에도 탐색-전투/조사/건설-탐색 이라는 루틴의 반복이 있다. 그러나 이 게임은 이 단순반복적 작업을 가히 천재적인 방식으로 해결해냈다. 첫째는 앞서 말한 다양한 이벤트 시스템. 둘쨰는 파티를 쪼개서 동시 운용 가능하게 함으로써 공략에 머리를 굴리게 만든 것. 그리고 가장 중요한 셋째가 바로 몬스터 카드 시스템이다. 이 게임은 레벨스케일링 따위의 고리타분한 상황을 몬스터 카드라는 것으로 극복해냈다. 전투나 일정 시간이 지난 이후에 몇 몬스터들은 자신들을 성장시키는 몬스터 카드를 얻게 된다. 이 몬스터 카드를 얻은 몬스터는 갑옷이나 체력에 이점을 받는 것 뿐만 아니라 걸어갈때 산성 지대를 뿌리기도 하고 주변적에 알람을 울리기도 하며 전투 중에 적을 더 부르기도 한다. 각 몬스터가 진화가 아군 못지 않아서 얼핏 지루할 수 있는 상황을 긴장감 있게 끌어간다. 요약)) 내실이 튼튼하고 얼리 엑세스 답지 않은 게임. 지금상태에서도 충분히 구매할 가치가 있다. 턴제 전투에 익숙하고 TRPG식 전개를 꿈꾸면서 특유의 종이스러운 그래픽아트에 자비로울 수 있는 이들의 취향에 맞을 것이다. 개인적으는 매우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