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건물 안에 적이 어떻게 있을지는 모릅니다. 옆에서, 문 너머에서, 어쩌면 등 뒤에서 갑작스럽게 덮쳐올 수 있습니다. 아군 대원은 무적이 아니예요. 아군과 인질을 모두 지켜내면서 임무를 완수 할 수 있을까요? 우선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조작이 직관적이고 간단하다는 거죠. 드래그만으로 아군의 이동을 지정해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어설픈 게임은 아닙니다. 어디에서 잠깐 멈출지 혹은 교전할지, 심지어 언제 장전할것인지 언제 어디를 쳐다볼지까지 섬세하게 지정을 해 줄 수 있죠. 복잡하고 골치아프게 치명타니 회피율이니 화염속성이니 그런건 전혀 없습니다. 각도와 거리, 타이밍과 치밀함이 모든것을 결정합니다. 어느샌가 문을 열때는 한명이 문을 열고 나머지 한명이 엄호사격을 준비하게 하거나, 안보이는 곳엔 무조건 섬광탄부터 까고 들어가게 될겁니다. 어설프면....누구 하나는 죽겠죠. 일시정지와 플레이를 번갈아가면서 그때그때 지시를 내리는 플레이도 가능하긴 합니다. 하지만 이 게임의 진가는 바로 완벽한 계획 플레이라고 생각해요. 철저하게 단 한번의 계획을 설정하고, 작전이 실행된 직후엔 계획을 변경하거나 일시정지 하지 않고 쭉 플레이하는거죠. 제가 말했던가요? 스테이지마다 적들의 배치가 3~4가지 패턴이 있고, 재도전 할때마다 배치가 바뀐다고요. 즉, 3~4가지 패턴중에 어떤게 걸리더라도 완벽하게 수행할 '완벽한 작전'이 필요한겁니다. 에이, 여기서는 적이 안나오겠지, 하고 안일하게 계획을 했다가는 누구 하나 죽을겁니다. 2~3시간의 길고 집요한 설계와 시행착오 끝에 마침내 완벽한 작전을 짜내고 대원들이 완벽하게 수행해내는 것을 지켜보는 순간의 그 짜릿함을 느껴보세요. 자신이 만든 시계의 태엽이 완벽하게 맞물려서 정확한 시간을 가리키는 것을 보는 시계공의 마음을 조금은 느낄 수 있을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