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어린시절 PS1 불법복제 CD로 밤을 새가며 즐겼던 죄책감에 추천은 하지만 킹리적갓심으로다 아무리 팬심으로 양보 때려도 59800~69800원 가격은 좀 창렬한 감이 있는건 사실이다. 추가 동료와 이벤트가 있는 사자전쟁 버젼을 이식한것도 아니고. 물론 그래픽 업스케일링과 분위기 까리하게 나온 애니메이션 CG, 그리고 풀보이스 음성은 단지 이것 만으로도 97년 오리지널 버젼과 다른 게임을 하고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정적인 분위기의 게임에 생동감이 느껴지게 하는 대단히 매력적인 요소인건 분명하나 단지 이것만 가지고 6~7만원돈???? . . 2%...아니 솔직히 20% 부족하다. 당연히 사자전쟁 버젼을 리마스터해야 했음은 물론이고 어짜피 일부 이벤트와 대사를 수정하고 풀보이스 녹음에 CG도 새로 삽입할 정성을 들일거 였으면 메인 스토리 부분이야 이제와서 건드리기엔 손댈부분 연쇄적으로 많아지니 개빡세서 냅뒀다 쳐도 스토리와 무관하게 엔드 컨텐츠로 즐길수 있는 새로운 필드맵이나 던전을 추가하고, 엔드 컨텐츠 전용 맵에선 10기에 가까운 출격 유닛을 다룰수 있는 대규모 전투 요소를 무조건 집어 넣었어야 했다. 아니면 최소한 리마스터가 아니라도 좋으니 GBA로 나왔던 '파이날 판타지 택틱스 어드벤스' 오리지널 버전이라도 같이 수록해 줬어야지. 아마 요즘 스퀘어 에닉스 행보로 봐선 '파이날 판타지 택틱스 어드벤스' 도 따로 리마스터를 낼려고 그러는거 같긴 한데.... . . 하여간 처음이야 깔끔한 업스케일링 그래픽 + 풀보이스 연타 콤보에 낭만 치사량으로 터져서 개지리긴 하지만 그것도 잠시일뿐 97년 원작과 본질적으로 크게 다를건 없는 게임성 때문에 대충 2장 정도만 가도 금새 97년 원작에서 느꼈던 단점을 28년 만에 똑같이 고스란히 체감하는 현타가 몰려온다. 굳이 이런 단점의 추억까지 재현해서 되새겨줄 필요는 없다고.... 뭘 던져줘도 그저 재밌었던 초,중학생이 아닌 이미 커버릴때로 커버린 대가리가 푹 익다못해 썪어 문드러진 아재의 뇌로는 더더욱이 무려 28년씩이나 숙성 발효된 단점들이 견디기가 힘들다. 올드 십아재 팬이 느끼기에도 이정도인데 원작을 접하지 못한 젊은 신규 게이머의 경우는 단점이 4배는 더 크게 체감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 . 리마스터라는 원래의 목적은 충실히 이행하고있고 게임 자체는 약 28년간의 세월을 감안하면 굉장히 잘만든 게임인 것은 분명하다.... 에이 걍 사설이 조옷나 길었는데 문제는 결국 가격이다. 6~7만원을 받을거 였으면 앞서 말한 28년전에는 시대의 한계상 어쩔수 없었던, 그러나 이젠 충분히 극복할수 있는 단점들을 좀더 신경 썼어야 했고 그렇지 않고 추억팔이라는 미명 하에 모른척 방치할거 였으면 모른척 한 만큼 가격을 48000~58000 대 정도로 낮췄어야 했다. 48000~58000원도 스퀘어에닉스, 파이날 판타지, 택틱스 오우거의 정신적 적자 라는 네임밸류 땜에 좀 높게 쳐준거지 솔직히 말해 38000~48000원 정도가 딱 적당한 퀄이라고 본다. . . %풀보이스가 굉장히 게임의 생동감을 주는 갓메이크 인건 맞는데 풀보이스화 하면서 가장 이질감이 들었던건 주인공 람자의 목소리였다. 성우 따윈 일절 없었던 97년 오리지널판 당시 급식이었던 내 상상속의 람자의 목소리는 선이 얇지만 시크하고 차가운 듯한 이미지일줄 알았는데 일본판 성우의 목소리는 굉장히 감정적인 하이톤 목소리라 내가 상상하던 97년의 람자의 이미지가 아니라 상당히 당황스러웠다. MBTI 극 T일줄 알았던 캐릭터가 극 F 깨방정 캐일줄은 28년만에 처음 알게되었다... 영문판 성우가 그나마도 내가 상상하던 람자의 이미지와 목소리가 좀 비슷한거 같다. . . %똘망똘망 아니메 스러운 그렁그렁 눈동자에 신주쿠,롯폰기 호스트바 클럽에서나 볼것만 같은 샤기컷 미소년이 판타지 하렘을 건설하던 90년대 세기말 니뽄 판타지물 분위기랑은 사뭇 달랐던, 묵직한 중세 유럽 분위기 간지 물씬 풍기는 비장한 비쥬얼에 특히나 프롤로그 영상에서 부터 울려퍼지는 중후하고 비장한 스코틀랜드 하이랜더풍 백파이프 브금과, 유닛 출격 화면에서 나오는 심장 두근거리게 하는 브레이브 하트 스타일 브금은 지금 들어도 여전히 치사량의 낭만 뽕이 한가득 차오르게 한다. 확실히 97년 오리지널 버젼에서 받았던 그시절 세기말 양산형 니뽄 판타지물과는 결을 달리하는 무게감,낭만 간지는 여전하다. 내가 파판 프랜차이즈중 게임성 뿐만 아니라 비쥬얼적 측면에서도 주류가 아닌 살짝 겉도는 시리즈임에도 이 게임을 7만원 가량 하는 돈을 주고 산 가장큰 이유가 아닐까 한다. https://youtu.be/9kv_yh0wGGY?si=MZ-G-U9g4pFAfee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