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모든 게이머들의 망막을 불태워 버리고 싶다는 사악한 욕구가 솟아오른 러시아의 한 개발자가 만든 시신경 및 망막 소각게임 "약빤 함대" 입니다.
플레이어는 듄 비스므레 하지만 모래속에 벌레대신 핵무기가 기어다니는 미친 세계관에서 북한보다 핵미사일이 많은 반동놈들의 수도를 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함대의 타칸 (함장) 으로 플레이 하게 됩니다.
영문으로 된 성경 번역을 부업으로 삼는 플레이어는 "로마니" 제국의 황태자이며 속국인 "게라트" 왕국에서 일어난 반란을 진압하던 중 제국의 수도가 반군들의 핵공격으로 "메트로2033" 이 됬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본국으로 돌아가서 메트로 리덕스를 즐기려 했지만 35,000톤이 넘어가는 기함인 "세바스토폴" 이 1km 에 약 1.7톤의 기름을 쳐먹는 미친 하마새끼에 시속 90km 밖에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에 좌절하여 이렇게 된 이상 기함은 사지분해해서 사막 어딘가에 던져두고 적 수도나 따러 가자는 결론이 나와버리는 스토리로써 진행됩니다.
(스포일러 주의!)
하지만 막상 게임 후반에 적 수도를 점령하더라도 반군들은 플레이어가 메트로 시리즈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히바를 "메트로 2034" 로 만들기 위해 달려오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이 게임을 플레이 하는 게이머들은 여러가지의 전투와 캠페인에 게임 내 요소들로 인해 크나큰 고통받게 되는데 크게 정리하자면
캠페인
"영문도 모른채 울어대는 ELINT 나 적외선 탐지기",
"분명 시속 640km 가 넘어가는 함선으로 기습했음에도 불구하고 칼같이 신고박는 주둔군",
"보급중에 뜬금없이 찾아와서 신고박고 도망가는 수송대",
"한번 맞기 시작하면 5~6발은 계속 쳐맞아야 하는 억까 전략미사일",
"그걸 쏘고 시속 489km 로 도망가는 적 미사일함",
"꼭 기함의 레이더를 죠져버리는 부모님의 안부가 걱정되는 적 항공기 공습",
"말 한마디마다 꼬투리달고 찡찡대며 우호도 까는 동료 타칸들",
"사기가 떨어지면 탈영이 아니라 쿠데타를 일으키는 미친 부하들",
"클릭하나 잘못했다고 함선 사지분해 시키더니 재조립하는데 40시간 걸린다는 선착장",
"기함에 붙어있길래 쓰라고 준건줄 알고 쏘면 적들이 극대노하며 10배로 돌려주는 핵미사일"
전투
"특수탄과 미사일을 오늘만 산다는듯이 난사하는 적 함선",
"나의 이동방향과 속도에 따라 AI가 보정하는 정밀한 적의 사격",
"언급한 위의 미친놈들과 3:1 을 기본으로 깔고가는 전투방식",
"그에 비해 초탄을 쏴보지 않고선 절때 탄의 궤적을 예측할 수 없는 내 함선의 명중률",
"그 3:1의 전투중에 3팀 이상의 보급대가 있으면 한 보급선을 죠지지 않는 이상 끝나지 않는 전투",
"하나같이 현자타임이 길고 장탄수도 얼마 없는 주포들",
"적이 쏠땐 개쌔보이지만 내가쓰면 돈 쳐먹는 쓰래기와 다름없는 열추적 미사일",
"한번 손상되면 누군가 밀고할때까지 도시에서 가만히 수리만 해야 하는, 혹은 그 수리부품이 없는 업무태만 선착장",
"위의 모든것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보여주는 플레이어의 망막을 찢어버릴 엄청난 광원효과"
등이 있으니 게임을 플레이 하실때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은 적 수도인 "히바" 를 따기위해 여러 도시들을 거치면서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기름과 탄약, 부품, 동료들과 모래속을 기어다니는 핵무기들을 주섬주섬 주워가며 본토를 지키는 적 주둔군과 도시를 돌아다니는 수송대를 도륙내며 다니다 민원신고를 받고 출동한 적 타격대에게 이 게임에 하나밖에 없는 OST를 들으며 개박살이 나는것을 주로 경험하게 될것입니다.
그래도 게임을 재시작하면 개박살 났던 전판의 스코어들과 언락했던 함선들도 저장되어 다음판에도 사용할 수 있으니 여러번 개박살나며 플레이 하는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위의 언급했던 광원효과는 설정에서 줄일 수 있으며 게임의 난이도를 낮추면 수리속도와 받는 함체에 데미지가 줄어들고 언제든지 저장할 수 있으며 하나같이 하자가 있는 기본함선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커스텀 함선제작" 을 통해 함선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완벽한 배라는것을 원치 않으며 플레이어가 고통받길 원하는 사악한 제작자의 음모로 무장이 많으면 탄약고와 발전기로 부피가 늘어나고 부피가 늘어나면 무게가 늘어나고 무게가 늘어나면 속도와 연비가 나빠지고 무게를 줄이겠다고 장갑을 때면 방어력이 약해지며 부피를 줄이겠다고 발전기와 승무원 설비를 때면 운용효율이 떨어지며 연료통을 때면 항속거리와 전투시간이 줄어들고 추력을 올리겠다고 추진기를 더 달면 더 많은 전력과 승무원을 요구하고 연료소비량은 급등하며 더 많은 연료탱크를 요구하여 부피는 더 커지며 무장을 때면 화력이 약해지고 공간효율을 위해 탄약고와 연료탱크를 바깥에 빼놓으면 한방만 맞아도 다음배를 타야하는 악순환의 반복으므로 결국 플레이어는 완벽한 함선보단 용도에 맞는 함선을 제작하는것이 필수라는 것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물론 이 모든걸 인지하고 배를 만들다보면 언제부턴가 플레이어는 "타칸" 에서 "조선공" 으로 변하며 환불시간이 다 지나가 있다는 사실도 기억하시길.
과연 플레이어는 반군의 수도를 탈환하고 전쟁을 끝낼 수 있을지, 복구가 불가능할 정도로 손상된 자신의 함선을 인간미사일로 적 순양함에 꼬라박아서 처리해 버리고 싶은 유혹에 빠지지 않을 수 있을지, 타칸들의 구글번역기로 쓰이다 우호도 까여서 배신때리지 않을지, 대화하자던 대총독의 뒷통수를 대검으로 내려치지 않을지, 아무리 잦같은 상황에 빠져도 김정은이나 푸틴마냥 핵버튼을 만지작거리며 고민하지 않을 수 있는지에 대한 해답을 알고 싶습니까?
"약빤 함대" , 지금 바로 플레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