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어드벤처 게임의 영광을 완벽하게 재현하다! 루카스아츠를 필두로 한 고전 어드벤처의 느낌을 아주 잘 살려낸 게임이다. 그 시절 게임이 떠오르는 레트로풍 그래픽과 인터페이스가 인상적이다. 누군가에게 게임 화면만 보여주고 "이거 사실 80년대 게임이야!" 라고 해도 믿을 정도. 그래도 폰트가 보다 깔끔해지고 음악도 현대풍이며 캐릭터 이동에 있어 '달리기'를 지원하는 등, 고전 어드벤처와는 다르게 한 층 편해진 게임플레이를 보인다. 고전 게임의 느낌과 현 시대에 맞는 게임플레이가 적절히 조화된, 레트로의 미덕을 완벽히 준주하는 게임인 것이다. 게임을 시작할 때 캐주얼 난이도와 하드 난이도를 고를 수 있는데, 난이도 간의 격차가 꽤 크다. 단순히 힌트 좀 주고 안 주고의 차이가 아니라 해야 할 것들이 배로 늘어난다. 게임의 플레이타임이 체감상 1.5배 정도 늘어난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 반대로 하드 모드를 한 번 클리어하고 캐주얼 모드를 다시 해보면 허무할 정도로 게임이 짧고 단조롭게 느껴진다. 이런 클래식 어드벤처류가 익숙하다면 하드를 고르고, 그게 아니라 체험만 간단히 해보고 싶다면 주저없이 캐주얼로 골라서 플레이하길 추천한다. 게임 전반에 보이는 등장인물들 간의 유쾌한 입담과 차고 넘치는 패러디, 그리고 짜임새 있는 줄거리가 매우 돋보인다. 주연부터 조연들까지 캐릭터들의 개성도 충만하며, 줄거리의 구성이 아주 좋아 잠시도 쉬어갈 틈이 없다. (특히 욕쟁이 광대 랜섬은 주연 치고는 비중이 조금 적지만 존재감 하나만큼은 정말 압도적이다. *삐이이이*) 줄거리의 설득력과 몰입도가 상당한 게임이다. 영어가 어느 정도 가능하다면 단 한 번의 대사 스킵 없이 모든 대화를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게임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충격적인 설정과 전개가 자주 보인다. 전반적인 분위기 자체가 유쾌하고 나사빠진 듯이 진행되서 그렇지 지금 시점에서 봐도 꽤나 파격적인 설정들이다. 엔딩 역시 (지금와서는 조금은 익숙해진 클리셰가 되긴 했지만) 꽤나 충격적인 결말을 선보인다. 조금은 허무하면서도 여운이 꽤나 남는 엔딩이다. 적어도 후회나 자괴감이 드는 엔딩은 아니다. 이건 단점이라기보단 장르상의 한계일텐데, 팀블위드 파크라는 게임 자체가 정말 많이 편하긴 해도 근본적으로는 조금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 장르이다보니 현시대에 플레이하기엔 불편하게 느껴지는 점이 여전히 많다. 게임 상에서 단축키가 존재한다는 걸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 듯 한데, 이 단축키를 활용하지 않는다면 각 명령어들 활용하는 게 꽤나 번거롭게 느껴진다. 게다가 자신이 모든 걸 직접 찾아서 진행해야 하는, 탐색과 수색(나쁘게 말하자면 맨땅에 헤딩, 허공에 삽질)이 극대화된 게임이다보니 공략이 없다면 진행이 매우 어렵게 느껴진다. 이것에 익숙하지 않다면 플레이타임이 정말 극단적으로 늘어날 수도 있다. . . . "어느날 당신이 먼지가 쌓인 낡은 서랍장을 열었는데 거기서 한번도 플레이해보지 않은 루카스아츠 어드벤처 게임을 발견한 기분을 주겠다." 팀블위드 제작진이 처음 게임의 제작을 발표했을 때 했던 말이다. 그리고 팀블위드 파크는 저 문구를 아주 정확하고 완벽하게 충족시키는 게임이다. http://blog.naver.com/kitpage/2209759218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