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 파인 어드벤쳐가 판을 크게 벌렸다!! 더블 파인이 아주 작정을 하고 만든 어드벤쳐 게임. Shay와 Vella, 두 주인공을 번갈아가며 플레이하게 된다. 게임을 플레이하며 원하는 타이밍에 수시로 이 둘을 바꿔서 플레이할 수 있다. 실제로 같은 시간상을 플레이하는 것이기 때문에 적절한 타이밍에 서로를 번갈아가며 플레이하게 되면 서로의 줄거리가 어떻게 맞닿고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되는지를 볼 수 있다. 바로 이 점이 브로큰 에이지의 가장 큰 특징이기도 하고 말이다. 어드벤처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시나리오인데, 브로큰 에이지의 시나리오 하나만큼은 굉장히 훌륭하다고 말할 수 있다. 전반적인 게임성은 어드벤쳐 게임의 정석을 잘 지킨 모습. 각 상황에서 해야할 일을 추론하는 것이 크게 어렵지 않으니 게임의 난이도도 무난한 편이다. 다만 등장인물들이 서로 대화를 나누거나 특정 행동을 취하는 이런저런 컷신들을 전부 빼면 실제 게임플레이는 2~3시간 정도로 조금 짧은 편이다. (아예 게임을 1시간 이내에 클리어하라는 도전과제까지 존재한다.) 실제 게임플레이보단 게임의 시나리오에 비중이 더 잡힌 모습이다.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두 주인공의 상호작용이 부족했다는 점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시나리오상의 접점 이외에 실제 게임 플레이상에서 서로에게 영향을 주는 부분이 거의 없다. 극후반부 로봇의 와이어 연결부를 제외하면 사실상 그런 부분이 전혀 없다고 봐도 좋을 정도. 두 주인공 사이의 시나리오적인 연결은 훌륭했지만, 그 연결을 뒷받침할만한 실제 게임상의 장치가 없다는 게 조금 아쉽다. 사실 이 게임이 생각보다 많은 욕을 듣고 있는 건 기껏 25달러라는 비싼 가격으로 게임을 출시해놓고 액트1과 2를 따로 내놨다는 점이랑과 액트 2의 내용이 생각보다 실망스러웠기 때문이다. 전자의 경우는 충분히 납득할만한 비판이다만, 액트 2의 내용은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았다고 본다. 액트1&2를 전부 합쳐도 가격에 비해 분량이 조금 짧게 느껴지긴 하다만, 크게 신경쓰일 부분은 아니라고 본다. 그 밖에는 성우의 연기도 괜찮고, 게임의 그래픽과 음악도 매우 훌륭하다. 가격이 조금 비싼 감이 있긴 하지만, 66%의 할인을 보이는 지금처럼 좋은 할인율에 구매해서 플레이한다면 크게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