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타유에게서 영감을 받은 핀란드 예술가의 1인 개발 게임입니다. 크루얼티 스쿼드는 죽음이 무의미해지고 삶은 가치를 잃어버린 세계를 보여주며 현시대의 잔혹하게 뒤틀린 자본주의, 부조리함, 우울감, 고통을 그만큼이나 뒤틀린 농담과 아이러니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 한글패치가 생겼습니다

An immersive power fantasy simulator with tactical stealth elements set in a sewage infused garbage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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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과 가학이 공존하는 최고급 똥글 // 10점 만점에 9점 정말 가당치도 않은 트레일러 영상에 압도적으로 긍정적. 와. 대체 어떻게 상점 페이지를 찾아보게 된 건지는 그저 모르겠고, 우연히 마주한 이 게임의 첫 인상만 이렇게 기억에 남네요. 예전 같았으면 이런 허접한 인상의 유료 게임 출시 자체가 경이로운 일이었겠지만...유니티 엔진 기반 초보작 게임의 범람도 몇 년이나 지났죠. 근데 이 작품은 단순히 못난 것만으론 조금도 좋은 소리 듣지 못하는 이 시대에, 당당히 PS1 수준 텍스쳐의 3D게임으로 고개를 내어밀고서도 좋은 평을 받고 있더라구요? 난감하게도 대부분의 영문 리뷰가 게임 내적 요소를 따온 농담으로 가득했던지라, 저는 의구심 이전에 흐기심만 자꾸 생겨서 그저 직접 플레이 박치기를 해 보기로 했었읍니다. 그리고 엔딩까지 본 저는 그저...속았다, 즐겁게 속았다고 할 수밖에 없겠어요. 끔찍한 트레일러부터 시작해서 끔찍한 그래픽, 끔찍한 UI, 끔찍한 사운드트랙, 끔찍한 접근성. 이 게임의 구성요소를 단순 나열만 한다면 정말 이렇게 게임을 만들어야 하나? 하는 생각 뿐이지요. 스토리텔링도 매우 구시대의 형식이라 이게 가당키나 하나 싶었어요. 그런데 막상 이 모든 요소를 한데 버무린 실제 플레이를 하며 체화하는 그 순간, 이 모든 게 제작자의 손바닥 안에서 놀아나는 하드코어 스토리텔링의 일환임을 깨달아버리게 되더라구요. 난잡한 NPC AI나 조작계는 그 존재만으로 자체적인 난이도/작전 설계를 구성하게 하고, 필드는 각각 최소 몇 가지의 접근성을 고려해서 디자인이 되어 있고, 무엇보다 이 모든 대내외적 난동을 또 인게임 내에서 (진엔딩까지 보고 나면 뒤늦게 깨달아지는 주제의식과 결부해서) 최정상의 블랙 유머로 설명해주는 당돌한 구성이 압권이랍니다. 정말 인디 씬에서나 시도할 수 있는 환장의 값진 스토리텔링을 경험할 수 있었어요. 비쥬얼...상점 페이지의 저 꼬라지를 참조해주세요. 과장도 가짜도 아니에요. 정답입니다. 하지만 저 구진 시각 요소도 특정 시점에 따라 꽤나 영리하게 사용되는 등 저돌적인 연출 감각이 게임 곳곳에 흥미롭게 파고들어 있답니다. 청각적으로도 그리 다르다고 보긴 힘들겠어요. '구리기 위해 너무나 큰 공을 들인 사운드트랙(160kbps)'이 엔딩까지의 스토리에 따라 어떻게 변화해가는지 곱씹어보는 것부터가 정말 흥미로운 경험이 될 거에요. 농담같이 우스운 수준이지만 동시에 기억에 바로 알박기하는 SFX도 매력이라면 매력이겠네요. 극히 짧게 정리하자면, 정말 주체적으로 인상적인 게임이었다고 생각해요. 제작자(1인 제작이더라구요)의 이야기 구성에 얼마나 다각적으로 체화하고 즐길 수 있느냐가 플레이 체험의 가장 큰 중심인 작품이에요...네, 입맛에 안 맞기 정말 좋은 작품이란 뜻이기도 하죠. 근데 저는 이런-그 누구도 굳이 경험하고 싶지는 않았었지만 돌이켜보면 잊을 수 없는-특별한 경험이 게이머로서 너무나 감명 깊더라구요. 요 작품은 그러한 관점에서 일종의 이정표가 될 만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요. 아참, 주식창 반드시 확인해보세요.
이 게임으로 시장경제의 비의를 완전정복하고 일루미나티 싱크탱크에 채용됐어요 ..!! 🤑💰🤑💰🤑💰
모든 현대인의 악몽
이따구로 생긴 게임이 재밌지 않았다면 압도적으로 긍정적 리뷰를 받을 수 있을리가 없지 않겠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