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를 통한 단어 입력으로 진행하는 RPG. 몰려오는 몬스터가 주인공 캐릭터에 닿기 전에 해당 단어를 입력해 몬스터를 처치한다. 게임의 모든 것을 키보드로 조작한다. 몬스터들의 처치도 키보드 타자 입력으로 한다. (오래 전 한메타자 미니게임 생각하면 쉽다.) 심지어 메뉴 화면의 각 메뉴도 키보드 입력을 통해 들어갈 수 있다. 키보드 사용이 익숙하다면, 사실상 마우스가 전혀 필요없는 게임. 몬스터들을 처치하며 얻은 경험치를 통해 다양한 스킬들을 찍어주기도 한다. 게임을 진행하고 경험치가 많아질수록 갈 수 있는 지역도 늘어난다. 단어 입력을 통해 진행하는 게임이라 그런지, 판타지 게임이긴 해도 글과 펜, 잉크, 종이 등을 활용한 연출이 매우 돋보인다. 그 밖에 나레이션이 게임 화면에 표현되는 방식 같은 세세한 부분도 굉장히 돋보였다. 네 가지 속성을 차례차례 획득하고, 그 속성 활용을 통한 게임플레이도 상당히 인상적. 각 속성을 획득해야 처치할 수 있는 몬스터들도 있고, 작동시킬 수 있는 장치들도 존재한다. RPG라는 요소를 잘 구현해낸 것이다. 다만 속성간의 밸런스가 아쉽다. 전기 공격이 너무 좋다. 전기 공격만 효율적으로 사용하면 손이 조금 느려도 커버가 된다. (본인 역시 그렇게 진행했고) 단점이라면, 일단 최적화가 잘 안 된건지 게임이 조금씩 끊긴다. 그리고 이것때문인지 가끔 타이핑이 씹힐 때가 있다. 경미하게 짜증난다. 그리고 영타를 쳐야하는 게임이다보니 상대적으로 영어 입력에 익숙하지 않은 한국인들이라면 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나 손이 느리다면 몬스터가 몰려오는 '둥지' 파트의 대처가 상당히 난감할 것이다. 키보드 타자와 RPG를 잘 융합한 독특한 게임. 한글로도 입력할 수 있었다면, 훨씬 편하고 재미있게 즐겼을텐데. P.S! 도전과제를 완료하지 않았지만, 일단 엔딩은 봤고 워낙이 좋은 게임이라 평가를 작성해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