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패치 나올떄까지 숨참는다

한글패치 나올떄까지 숨참는다
지구에선 겜창찐따 히키코모리였던 내가 외계행성에선 현상금 사냥꾼?! 방에 처박혀서 맨날 게임만 해대며 시간을 낭비하는 주인공. 어느 날 부모님이 몇 주간 집을 비운 사이, 형제자매인 '리지'는 친구들과의 파티 준비를 하러 주인공과 집을 나선다. 그러나 그 앞에 펼쳐진 광경은 'G3 카르텔' 출신의 외계인들이 갑작스레 침략해 인간을 마약으로 사용하려 납치하는 모습이었고, 그 현장에서 얼떨결에 '개틀리언' 종족의 말하는 총 '케니'를 주운 주인공은 자신의 집, 그리고 리지와 함께 통째로 G3 카르텔이 사는 외계 행성의 한 도시에 순간이동된다. 그 도시에서, 주인공은 케니의 추천으로 한때 유명했지만 지금은 집도 없는 빈털터리가 된 외계인 현상금 사냥꾼 '진 자루티언'을 만나 그의 사냥꾼 슈트를 받는다. 대신 주인공 집에 얹혀살면서 주인공이 죽으면 그 집은 자기 것이 된다는 조건과 함께. 그렇게 슈트와 무기를 모두 갖춘 주인공은 현상금 사냥꾼이 되어 G3 카르텔과 그곳의 보스인 '개먼투스'를 몰살하고 인류를 구하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hr][/hr] '하이 온 라이프'는 릭 앤 모티의 제작자인 저스틴 로일랜드가 만든 게임이다. 해당 애니를 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미치도록 높은 수위의 폭력/성적 묘사와 욕설과 풍자, 블랙 코미디와 정신나간 병맛 개그코드/분위기가 대표적인데, '미치도록'을 제외한 이 모든 것들이 본작 게임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캐릭터들이 죄다 F로 시작하는 욕설을 입에 달며 살고, 하는 행동도 어딘가 하나같이 다 이상하게 뒤틀려 있다. 직접적인 성관계 묘사는 없지만, 섹드립은 기본에 특정 이벤트에선 외계인의 정액이 든 통을 얻을 수 있기도 하다. 게임의 알록달록한 색감이나 분위기, 배경음악은 마치 약한 수위의 LSD를 한 것마냥 정신이 몽롱해지게 만든다. 폭력 묘사는 총으로 쏴서 머리가 터지고 칼로 목을 찌르거나 눈알을 찔러 뽑아버리는 등 수위가 높긴 하지만, 병맛스러운 분위기에 묻혀 그렇게 잔인하다고 느껴지진 않는다. 그래픽도 좋은 편이다. 언리얼 엔진 4를 사용한 만큼 평균 이상은 뽑아주고, 위에서 설명한 알록달록한 색감과 분위기가 합쳐져 마치 좋은 3D CG를 사용한 미국 성인용 애니메이션을 직접 게임으로 플레이하는 느낌을 받았다. 풍자도 은연히 깔려 있는데, 본작이 비디오 게임인 만큼 풍자 역시 주로 비디오 게임과 연관되어 있다. 쏴보라고 슬슬 약올리는 꼬맹이를 쏴죽이면 '폴아웃에선 못 하는 짓거리'라는 도전과제가 해금된다던지, 게임 내 상점에 있는 쓸모없는 잡템 중 하나인 '루트박스'의 설명이 "당신의 페이팔 계정과 신용카드의 정보가 필요합니다"라든지 등등... 무엇보다도 이 게임의 핵심은 캐릭터들의 말이 미친듯이 많고, 길고, 빠르다. 일상 파트는 물론이고 퀘스트 깨려고 맵 돌아다닐 때나, 심지어는 전투 파트에서조차도 적이랑 주인공의 총이 쉴 틈 없이 욕설로 가득 찬 아주 긴 대화와 악담을 퍼붓고 다닌다. 지원 언어가 영어를 포함한 서양권의 5개밖에 되지 않는데, 게임을 해보면 느껴지는 방대한 대화량을 통해 왜 지원 언어가 5개밖에 없는지 바로 감이 온다. 설정에서 대화 빈도를 낮출 수는 있지만 게임의 분위기가 살지 않는 단점이 있다. 게임플레이는 평범한 FPS에 메트로배니아를 섞었다. 열린 맵을 돌아다니며 퀘스트 깨고, 게임 진행하면서 스킬과 총을 얻고, 이 얻은 스킬이나 총으로 이전에 못 갔던 지역을 가서 좋은 템 얻고, 적절히 스킬을 섞어가며 적을 죽이고, 마지막엔 보스를 처치하는 식. 후반으로 갈수록 이 플레이가 반복적으로 나와서 자칫하면 지루할 수 있지만, 게임의 구조가 게임을 진행하면서 얻은 총과 스킬을 전부 활용하도록 짜여있고 총마다 제각기 플레이하는 방식이 달라서 금방 질리진 않는다. 여기서 이제 캐릭터들의 말이 많은 이유가 이해되는데, 개발자는 아마도 반복적인 게임플레이의 지루함을 말빨로 타파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취향에 맞는다면 그저 플레이어의 총이랑 적들이 만담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재미를 느낄 수 있지만, 안 맞는다면 그냥 쓸데없이 시끄러울 뿐이다. 거기에다 지원하는 언어가 겨우 5개이고 그마저도 영미권밖에 되지 않아 영어를 못하는 사람이라면 캐릭터들의 말을 잘 못 알아듣게 되고, 이는 곧 캐릭터들의 말빨에서 우러나오는 유머를 이해하지 못하기에 이 게임의 재미를 꽤나 많이 깎고 들어간 셈이다. 스토리도 선형적인데 리뷰를 쓰는 현재 시점에선 뉴 게임 플러스도 없어서 다회차를 할 가치는 딱히 보이지 않고, 첫 회차 플레이타임도 유저에 따라 다르지만 최소 6시간에서 최대 11시간 정도밖에 되지 않기에 6만원짜리 AAA 게임 치곤 너무 짧다고 느껴진다. [hr][/hr] 종합하자면 +) 성인 취향의 수위와 유머 +) 독특한 분위기와 색감 +) 3D 미애니스러우면서도 좋은 그래픽 +) 게임을 많이 했다면 단박에 알아보는 풍자 +) 쉴 틈이 없는 캐릭터들의 말싸움 +) 지루함을 덜어주는 다양한 총들의 제각기 다른 플레이스타일 -) 다소 지루하고 반복적일 수 있는 게임플레이 -) 꽤 높은 언어의 장벽 -) AAA 게임 치고 짧은 플레이타임 -) 다회차 할 가치가 딱히 없음 개인적으로 10점 만점에 점수를 주자면 8점 정도. 플레이타임을 제외하면 캐릭터들의 만담이 취향에 쏙 들어맞아서 엄청 재밌게 플레이했다. 만약 6만1천원이 아깝다면 30% 세일해서 4만원대에 팔 때 사서 해도 나쁘진 않다고 생각한다.
재밌어요~ 한글 지원되면 더 재밌을듯!
재미는 있어요 하지만 점점 하다보면 구역질 나옵니다 맨탈주의 하세여 참고 DLC는 사지마세요 비명 경악 정으로 역겨움 진짜루...
Please apply for Korean plea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