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만의 메카닉을 조립하세요!
그리고 게임이 점점 발전하는 모습을 응원해 보세요!
※ 2020년 6월 21일에 업데이트된 버전 0.4.0을 기준으로 내용이 추가된 리뷰입니다. 작성시점 기준 최신버전이며, 얼리 액세스 단계인 만큼 추후 업데이트로 리뷰에 작성된 장단점이 변경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한 줄로 요약하자면, 계속해서 나아지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게임이라기 보다는 조립 시뮬레이터로서의 장점이 훨씬 많은 얼리 액세스 단계의 미완성 게임입니다.
많은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지만, 아직까지는 개선이 필요한 점이 많이 보이고 개발자들이 개선하는 내용에 대해서도 호불호가 갈리고 있기에 일반적인 액션 게임 유저에게 권장하기에는 약간 어려운 상태입니다.
"아니 이게 된다고?" 소리가 절로 나오는 커스터마이징 기능
2019년 12월 10일에 작성된 내용
이 게임을 추천한다면 반드시 가장 먼저 꼽아야 할 이유가 바로 이 커스터마이징 기능입니다.
우선 기본적으로 자유로운 커스터마이징을 보장하려면 외형과 성능을 분리시킬 수 있어야 하는데, 이 게임은 그 조건을 만족합니다.
개발(Development) 메뉴와 튜닝(Tuning) 메뉴에서 성능을 결정짓는 모듈들을 제작, 장착할 수 있습니다.
외형의 경우 아머는 성능과 완전히 분리되어 있으며, 무기의 커스터마이징 또한 무기의 종류에 의한 성능차만 존재할 뿐, 같은 종류의 무기라면 어떤 외형을 취하더라도 동일한 성능을 낼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만 보더라도 꾸밀 맛이 나는데, 여기에 더해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옵션들이 엄청납니다.
RGB 색상 선택기를 통한 커스텀 컬러 지정은 기본이고, 광택 또한 조절해 금속 질감을 표현할 수 있으며, 발광 옵션이 있어 빔 파츠를 구현하거나 위장무늬 등의 패턴을 불러와 적용시킬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적용시킬 무늬의 크기를 변경하거나 방향을 회전시키는 것도 가능하죠.
각 파츠 선택 또한 옵션이 다양한데, 파츠별로 4~5부분을 지정하여 도색할 수 있으며 다른 게임이나 건프라에서 통짜로 취급되던 부분을 별도로 분리하여 지정할 수 있는데 예를 들면 스커트의 경우 전면과 후면부, 좌우측, 중심의 앞부분과 뒷부분까지 해서 총 여섯 부위를 전부 다른 부품으로 조립할 수 있습니다. 목 부분이나 허리 부분도 따로 지정이 가능하며, 팔꿈치 부분이나 프레임 도색 등 평소에 잘 신경쓰지 않던 부분까지 매우 디테일하게 조립할 수 있으니 평소에 건프라 조립을 즐기던 유저라면 이런 게임은 더할나위 없이 최고의 게임일 겁니다.
아직까지는 조립 가능한 셋트의 수가 조금 적은 것이 흠이지만, 다행히도 이 셋트는 점점 추가된다는 계획이 이미 발표된 상황이고 개발자들도 이 부분에 가장 힘을 실어 개발할 것으로 예상되니 걱정할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 부분에 대한 개선도 집중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소식이 디스코드 등의 매체를 통해 전해지고 있으니 이 부분만큼은 확실하게 기대하셔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 물론 위에 언급했던 강점들은 세세한 커스터마이징이 귀찮으신 분들에게는 강력한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메카닉 액션을 조립보다 더 선호하신다면 이 부분을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0.2.3 버전 기준 추가내용-
버전 0.2.3으로 업데이트되면서 사진 모드가 추가되었습니다. 역시 조립을 했다면 감상하는 재미가 있어야겠죠? 이번에 추가된 사진 모드는 그럭저럭 "감상하는 재미"를 충족시켜 줍니다.
다만 커스터마이징에 비하면 기능이 아직 부족해서 적들을 가져오거나 여러 대를 늘어놓거나 무기를 사용하는 효과, 혹은 배경 맵을 불러오는 기능 등은 아직 구현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커스터마이징에 목숨을 걸었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개발자들이 이 부분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업데이트가 매우 기대되는 모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커스터마이징 기능 자체가 워낙 뛰어나 현재 구현된 아주 간단한 기능만으로도 자신의 기체를 한층 더 멋지게 보이도록 만들 수 있습니다.
2020년 3월 14일에 추가된 내용
0.3.7 버전으로 업데이트 되면서 추가로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무기 파츠들과 쌍수 모드, 그리고 방패가 추가되었습니다. 쌍수 모드의 경우 한손 무기와 양손 무기를 막론하고 양 손에 같은 무기를 복사하여 들게 됩니다. 다들 한 번쯤은 상상해 보던 "양 손에 창 두 자루씩 들기"나 "더블빳다죠 쉬바" 같은 정신나간 커스터마이징까지 정식으로 구현되는 셈이죠. 반대로 기존의 쌍수 무기였던 클로/너클 타입의 무기 또한 한 손으로만 들 수 있도록 변경되었습니다.
또한 무기를 휘두를 때 나타나는 이펙트 또한 무기의 속성과 상관없이 원하는 색으로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아직까지 커스터마이징 부분에서는 이 게임을 따라올 수 있는 게임이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여전히 매우 강력한 기능들을 자랑합니다.
그런데 스토리가... 아직 없어..?
2019년 12월 10일에 작성된 내용
이렇게 강력한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이 게임은 갈 길이 멉니다. 특히 스토리의 경우 그렇죠.
인트로의 경우 아직 개발중이라는 문구가 떡하니 박혀있을 정도로 미완성임을 당당하게 알리고 있고, 현재까지 공개된 스토리라인도 명확한 가닥이 있다기보다는 왜 적과 싸워야 하는지, 왜 이런 미션이 존재하는지, 왜 이런 NPC들이 존재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최소한으로 설명하는 수준에서 그치고 있습니다.
어쩌면 자유분방하게 원하는 미션을 플레이할 때에는 도움이 될지도 모르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스토리가 빈약하다는 지적은 피할 수 없죠.
특히 세계관 설정에 대한 설명이 아직 미흡한 수준입니다. 너무 미흡한 나머지 특정 국가만 지도에서 사라진 것처럼 보여 해당 국가에 대한 차별이 아니냐는 논란과 오해를 사기도 했었죠.
물론 얼리 액세스인 점을 감안해야 하므로 굳이 큰 단점이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추가적으로, 한국어 지원이 되지 않아 영어로만 진행해야 하지만, 간단한 중고등학교 수준의 실력이 된다면 무리없이 해석이 가능할 정도로 용어 사용이 단순한 편입니다. 특히 어려운 전문용어가 나오기보다는 캐릭터들의 행동이나 상태를 묘사하는 단어가 집중적으로 나오는 등, 일반적인 스토리 진행용 스크립트보다 미연시에 가까운 형태를 띄고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사실, 스토리는 거드는 형식일 뿐이라 스토리를 전부 스킵하더라도 게임 플레이가 방해받지는 않는 수준입니다..
커마에 모든 힘을 쏟은 개발자가 전투에 쏟을 개발력과 돈은, 아직도 턱없이 부족했다
2019년 12월 10일에 작성된 내용
자, 이제 설계도 모아서 제작하고 파츠도 조립했으니 그걸 가지고 놀아야겠죠? 왠지 조립하고 모으고 논다고 하니 몇 년 전에 망해버린 어딘가의 건담 대전게임 같은 느낌이 나긴 하는데, 뭐 수집하고 조립하고 가지고 노는 메카닉 게임이 다 그런 거니까요.
그러나, 커마에 모든 힘을 쏟아버렸는지 전투 부분은 아쉬움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2020년 6월 21일에 수정 및 요약된 내용
물론 초기 버전은 난이도 조절도 실패하고, 타격음도 부실했으며, AI가 플레이어를 짜증나게 만드는 등 여러 문제점이 있었으나, 버전이 올라가며 점점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는 있습니다.
-0.2.3 버전 기준 추가내용-
0.2 버전으로 업데이트되면서 근접무기 콤보에 몇 가지 새로운 콤보가 추가되었고, 콤보 사용중 슬로우모션 연출이 추가되었습니다.
2020년 3월 14일에 추가된 내용
0.3 버전으로 업데이트 되면서 드디어 근접무기의 타격 효과음이 개선되었습니다! 아직 완벽하다고는 하기 어렵지만, 그래도 이전의 퍽퍽소리에 비하면 훨씬 자연스럽고 전투의 맛을 살리는 기능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쌍수 모드 및 방패 또한 이 버전에 추가되었습니다. 성능상으로 큰 이득은 없지만, 어떤 형태의 무기든 양손에 하나씩 쥐고 싸우는 것이 가능해서 커스터마이징에 모든 것을 쏟아넣은 게임 답다는 느낌을 줍니다.
추가로, 퀀텀 브레이크라는 일종의 슈퍼 모드가 추가되었습니다. 개발 메뉴에서 퀀텀 브레이크 연구를 마치면 사용 가능하며, 발동할 경우 속도나 데미지, 전체적인 능력 상승 등 상황에 따라 네 가지의 모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 퀀텀 브레이크 발동 중에는 근접 무기밖에 쓸 수 없는 점
- 근접 공격 선딜레이가 매우 길어 손맛이 크게 떨어진다는 점
- 모드의 발동시간이 매우 긴 편인데, 발동중 무적이 아니라는 점
- 퀀텀 브레이크 모드를 수동으로 일찍 끝낼 수 없다는 점
등 여전히 개선되어야 할 단점이 만족스러운 점보다 훨씬 많은 상태입니다.
2020년 6월 21일에 추가된 내용
2020년 3월 14일에 공지를 통해 이러한 부분들을 계속해서 개선하겠다고 밝혔으나, 6월 말이 된 작성 시점까지도 근접 콤보에 어딘가 답답한 부분이 느껴진다던지, 퀀텀 브레이크 모드가 많이 불편한 점, 콤보 연결이 어딘가 매끄럽지 않은 점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은 채 남아있습니다.
어째 전투 스타일은 정식 출시가 되어도 이런 스타일이 계속 유지될 것만 같은 불안감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2019년 12월 10일에 작성되고 2020년 6월 21일에 정리된 내용
이 시점에서 적들의 AI와 행동방식은 꽤 불합리하게 느껴졌었습니다.
특히 기본 행동패턴이 플레이어를 고려하지 않았고, 난이도에 따라 적들의 데미지만 늘어나는 바람에 전투는 영 못해먹을 물건이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2020년 6월 21일에 추가된 내용
그러나 이러한 AI 문제는 6월 21일 기준 0.4.0 버전으로 업데이트되면서 난이도별로 적들의 스탯만 변경되는 것이 아니라, 행동방식도 난이도가 낮을수록 단순해지고, 난이도가 높을 수록 점점 행동이 추가되는 형식으로 체감 난이도에 대해 밸런스 조정이 이루어졌습니다. 그 결과 노멀 난이도의 경우 기존의 짜증나는 패턴이 많이 줄어들어 적들을 썰어버리는 핵 앤 슬래시의 느낌이 강해졌고, 최고 난이도인 베리 하드도 충분히 숙련된 컨트롤과 적절한 모듈이 셋팅되어 있다면 상대하기 버거울 정도는 아닌 적당히 어려운 난이도가 되었다고 느껴집니다.
2019년 12월 10일에 작성된 내용
거기에 전체적인 조작감마저 뭔가 이상합니다.
우클릭으로 정조준을 했을 때 이동방향에 따라 카메라가 갈피를 못잡고 좌우로 요동치는 현상부터, 개발 후반부에 갑자기 추가된 오토락온 시스템이 이동방향을 제어하는 통에 적의 공격을 제대로 회피하지 못하고 주변을 맴도는 현상이라던지, 부스터 사용은 어떤 상황에서도 딜레이 없이 가능한 주제에 공중에서 착지하거나 부스터 사용을 종료했을 때 무기 사용이 크게 제한되어 무방비 상태가 되는 점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2020년 6월 21일에 수정된 내용
이런 식으로 게임은 조금씩 불편했던 부분이 개선되고, 유저들의 피드백을 통해 앞으로의 개발 방향이 변경되는 등 개발 자체는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얼리 액세스 단계에서 완성되지 못하는 수많은 다른 게임들에 비하면 이 게임과 개발사의 상태는 훨씬 희망적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다만 위에서 언급했던 것과 같이, 개발사 내에 액션 게임 특유의 손맛과 쾌감을 잘 이끌어낼 인재가 없는지 근접전투나 조작감 등의 부분은 여전히 제자리를 맴돌듯 변경될 때마다 아쉬움을 남기고 있습니다. 상황이 크게 변하지 않는 한, 특유의 불편하거나 아쉬운 조작감 등은 정식 출시때까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만약 시원시원한 근접 액션을 기대하셨다면 플레이 영상과 데모버전을 통해 미리 확인하시는 것 잊지 마세요.
그래서 요약하면 어떤 게임인가요?
거두절미하고 요약해드립니다.
· 강력한 커스터마이징 기능이 탑재된 메카닉 커마 시뮬레이터
· 조립 부분은 거의 이상적이며, 새로운 아머 파츠가 추가되는 중
· 그러나 플레이 부분은 부실한 편이라 커스터마이징에서 차오른 뽕이 다 빠지는 수준
· 빈약하고, 몰입도가 떨어지는 스토리
· 호불호가 많이 갈릴 수 있는 NPC 캐릭터의 라이브 2D 디자인
· 그래도, 개발자들이 게임에 대한 애정을 여전히 가지고 있으며 문제점들이 계속해서 개선되고 있기에 희망을 가지고 기대해볼 만한 게임
결론적으로, 맨 위에 한 줄로 설명한 것처럼 아직은 다 조립되지 않은 미완성 작품입니다.
자유도 높은 건프라 커스터마이징을 pc게임으로 해보고 싶은 분에게는 추천드리지만,
내가 조립한 메카닉을 자유롭게 조작하는 멋진 액션을 기대하신다면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개발자들의 개발 의도가 충분히 마음에 드신다면 구매를 통해 응원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으니 구매를 고민해볼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