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임을 26년 3월 24일에 플레이 했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스토리가 마음이 찡하지만 크게 와닿지 않았어요. 플레이하면서도 '아직 내가 경험하지 못해서 그런가보다' 하고 생각했었습니다. 플레이 할 당시에 기르던 강아지가 뒷다리를 저는 상태였습니다. 3월 28일날 병원에 내원해서 MRI를 위한 간단한 검사를 진행했고 3월 31일날 MRI 촬영 후 디스크를 발견하고 수술에 지장이 없어서 진행 후 병원에서도 수술은 잘 끝났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 이후 병문안도 2~3번 갔는데 점점 아이 상태가 나빠졌습니다. 췌장쪽에 갑자기 암 얘기를 하시고 또 장염으로 인해서 먹지도 못하는 상태 그러다가 4월 6일에 급하게 위급하다는 전화 받고 갔는데 무지개다리를 건넜습니다. 사실 너무 미안한 마음이 큽니다. 아직 11살이라 디스크 수술후에 잘 걸어다니면 좋을거란 인간의 욕심이, 강아지가 원치 않는 수술, 죽음을 맞이한건 아닌가하는 그런 후회, 슬픔이 가득했습니다. 그냥 불편해도 오래오래 우리랑 같이 살고 맛있는거 많이 먹여주고 이쁜 곳 데려갈걸. 혹시나 저 같은 상황이 올 사람들을 위해서 말씀드립니다. 분명 수술할때에는 최악의 상황에는 못걸어다닐거라 했던 의사의 말과 다르게 사망했는데 사람 일은 한 치 앞도 모르는 것처럼 강아지 일도 정말 모를듯 싶습니다. 수술에 대해 많이 생각해보고 좀 더 강아지와 시간을 보내보는것은 어떨까요? 저는 그러질 못해서 많이 후회하고 있거든요. 사실 반려동물 떠나 보낸 사람들 심정은 다 비슷하지 싶지만요. 예전에 레식, 배그 리뷰를 남겨놓고 스팀 돌아다니다가 가끔 제가 쓴 리뷰를 보고 그땐 그랬지 하며 웃고 넘기는 그런 날이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서 이 리뷰를 볼때에는 괜찮을까요. 나중에 거의 무뎌져갈때쯤 다시 한번 플레이 해볼게요. 저희 강아지를 잊고 싶지 않고 또 한번 더 기억할 수 있게요. 그때 플레이 했을때는 첫 플레이때와 다르게 와닿는게 다르겠죠? 우리 집 막내 두콩아. 많이 미안해. 정말 많이 마음에 걸리는 일들이 너무 많다. 평생 너를 못잊을거같아. 반려동물도 더는 원하지않아. 살 찔까봐 좋아하던 간식도 많이 못줬던게 이렇게 급하게 먼저 갈 줄 알았으면 많이 줄걸 산책을 그렇게 좋아했는데 다리 마비오기전에 산책을 많이 데리고 갈걸 강아지 천국에서는 친구들이랑 맛있는거 많이 먹고 친구들이랑 재밌게 놀고 있어! 외롭지 않게 잘 기다릴 수 있지? 우리 가족 냄새난다고 봉구처럼 무리해서 마중나오지말고 우리가 찾아갈게! 많이 사랑하고 고맙고 미안하다. 우리 두콩이만한 강아지 어디 없다 진짜로. 다음 생에는 꼭 사람으로 태어나서 못 누렸던것들 잔뜩 누리자! 이 세상에는 너가 생각했던 것보다 행복한 것들이 참 많거든 푹 쉬고 있어. 잘 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