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시간했지만 아직도 1층에서 자주 죽습니다 이런 게임이에요

Noita는 모든 픽셀이 물리적으로 렌더링되는 세계에서 진행되는 마법 액션 로그라이트입니다. 완전히 파괴 가능한 세계에서 직접 만든 마법으로 전투와 탐험을 하고, 녹이고, 태우고, 얼리고, 증발시키며 앞으로 나아가세요. 아니면 그냥 온갖 장난을 치며 문제를 일으켜보세요!
천시간했지만 아직도 1층에서 자주 죽습니다 이런 게임이에요
노이타의 장르는 '노이타'. 영어권 부정적 리뷰를 읽어보면 다소 의아함이 생긴다. 로그라이크 게임을 해놓고서는 '죽으면 모든 것을 잃으며, 랜덤성이 짙다'고 불평을 하기도 하며, 반대로 '로그라이크의 특징이 옅다'며 비판하기도 한다. 이런 모순적인 평가는 게임의 특징에서 기인한다. 이 게임의 지하는 마치 다른 로그라이크 게임의 그것과 같다. 하지만 지하를 떠나 지상을 돌아다녀보고 싶어진다거나, '여기서 쭉 가면 무엇이 있을지'에 대해 궁금증이 생기는 순간, 노이타는 그 진가를 보인다. 이 게임의 주 경로. "메인 패스"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이 게임은 어드벤처 게임이 된다. 물론 게임적 요소인 상점, 개조, 특성 등등은 메인 패스에 집중되어있지만, 그 외의 장소들은 하나같이 비밀들로 가득 차있다. (이후부터는 스포일러가 다수 있다.) 일례로, 내 기억에 가장 인상깊게 남아있는 요소에 대해 말해보고자 한다. 시작 지점의 하늘로 계속 올라가가 보면 공중 사원이라는 것이 나온다. 총 세 개가 있으며, 여기서는 별달리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가장 왼쪽의 사원에는 작은 포션 미믹이 있다. 중앙의 사원에는 포션들과 하트가 그려진 벽화가 있으며, 이곳저곳에 빈 포션이 널브러져있다. 오른쪽의 사원에는 불길한 액체라는 이름의 특수한 액체가 약간 남아있는 큰 공간과 파도 모양의 벽화가 있다. 만약 당신이 여기서 '지팡이와 같은 도구형 미믹들은 페로몬과 관련이 되어있다.'는 경험을 떠올리고 왼쪽 사원의 포션 미믹에게 페로몬을 뿌린다면, 그 미믹은 미미시움이라는 특수한 액체 포션이 되어 집을 수 있게 된다. 이어서 중앙 섬의 빈 포션들을 떠올리고, 이들에게 이 미미시움을 뿌린다면 그 포션들은 깨어나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벽화가 하나씩 채워진다. 그렇게 벽화에 그려진 10병의 포션을 모두 채운다면 미미시움의 바다라는 주문을 얻게 된다. 이 미미시움이라는 액체는 닿은 액체를 복제하여 변화하는 특성이 있다. 그리고 미미시움의 바다라는 주문은 이 미미시움을 광범위하게 생성하는 것이다. 오른쪽의 사원은 호수의 위에 위치해있으며, 전체적으로 깔때기 형태를 하고 있다. 즉, 힌트와 구조, 위치를 고려해서 이곳에 무언가 액체를 꽉 채워넣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마도 그곳에 약간 남아있던 그 불길한 액체를 채우면 되는 모양인데, 마침 당신은 미미시움의 바다라는 주문을 배워왔다. 그 공간에서 미미시움의 바다를 시전하면 불길한 액체가 가득 차며, 풀의 손길이라는 주문을 얻을 수 있다. 이 풀의 손길이라는 주문 또한 첫 번째 하늘 사원과 연관되어 또다른 비밀을 품고 있는데, 이 이상으로 설명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생각된다. 요점은, 어느 한 쪽에 집중하는 것 보다 로그라이크를 통해 강해지면 못해본 모험을 떠나고, 모험에서 무언가를 얻으면 로그라이크를 더욱 진행하는 그런 유연한 플레이가 권장되는 게임이라는 것이다. 그 둘 중 하나라도 버려진다면 그저 그런 게임이겠지만, 제대로 즐기게 된다면 이만한 것이 없다. 그럼에도 불친절한 게임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영어권의 부정적 평가들 대부분이 극초반, 목적이 모호한 상황에서 질려 떠나는 경우이다. 나는 이것이 매우 안타깝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내가 추천하는 방식은, 위키를 다 읽는 것도, 아예 정보를 읽지 않는 것도 아니다. 조금씩 정보를 접하며, 흥미가 생긴다면 그 접한 정보들을 단서로 직접 추론, 실행해보는 것이다. 나는 두 가지 일을 겪으며 이 게임에 빠져들었는데, 첫 번째는 1층의 오른쪽 용암바다를 건너면 어떻게 될 지 궁금해서 건너본 경험. 두 번째는 시작지점 위를 넘어 타네르비키를 집고, 이를 이용해 시작지점 왼쪽의 고목을 넘어 파하 슬라마를 얻는 것이었는데, 이와 같은 과정을 거치며 이 게임에 대해 흥미가 생겼다. 나는 두 번째를 겪을 때, 그 초반부에 대한 정보만을 접했었다.(타네르비키) 나머지(파하 슬라마)는 다소 우여곡절을 겪으며 스스로 발견해낸 것이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지루함이나 짜증이 생기지 않았다. 그저 기대되는 심정 뿐이었다. 과연 당신은 어떤 발견을 할 수 있을까? 어떤 경험을 할 수 있을까? 무슨 비밀이 당신을 노이타에 빠져들게 할까? '노이타'는, 이 세계의 비밀들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인류가 복어를 먹을 수 있게 될 때까지 몇명이 죽었는지 세어봤나?" "여기 이를 표현할 완벽한 단어가 있다." "1노이타. 정답에 도달할 때까지 죽는 횟수."
사망원인 '폭발'
호기심 = 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