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평가: 4.5 / 5.0 인원: 최대 4인 플레이 타임: 약 1시간~1시간 30분 난이도: 어려움 핵 엔 슬래시 방식의 로그라이크 게임. 한 스테이지에 주어지는 3일의 시간동안 쉼없는 전투로 캐릭터를 강화하고, 3번의 밤이 끝나면 모든 전력을 다해 보스를 격파하면 된다. 플레이어는 각자 고유의 개성을 가진 (8월 2일 기준 DLC 포함)11명의 캐릭터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최대 3명의 동료와 함께 협력할 수 있다. 첫 게임을 처참하게 패배하고 '흠, 매콤한 짬뽕같은 게임이군' 라고 생각하며 게임을 다시 시작했지만 알고보니 불짬뽕이였던 게임. 근데 맛있게 맛있어서 위장에 우유를 부워가며 억지로 한입씩 먹던 기억을 떠올리게 되는 그런 느낌의 게임이다. 하지만 짬뽕과 게임의 차이점이라면 위장은 단련할 수 없어도 사람의 피지컬과 뇌지컬은 단련이 된다는 것. 그 과정에서 오는 성취감이 로그라이크의 장점이며 이 게임이 잘 해낸 부분이다. 게임의 시스템에 익숙해진 이후엔 전략적 요소가 드러난다. 제한된 시간 동안 어떻게 파밍을 할지, 효율적인 경로는 어디인지, 그렇다면 제한시간 내에 가능할 지에 대한 토론이 실시간으로 이어지며 게임은 빠르게 흘러간다. 전투에 도움이 되는 아이템과 패시브 스킬, 자원 그리고 시간이 전부 한정되어 있는 이 선택과 집중의 도가니 속에서 조금씩 성장해 나가며 전략과 빌드가 다듬어지는 재미는 정말 훌륭했다. 모든 캐릭터가 디자인이 잘 되었다고 하긴 힘들지만, 각 캐릭터마다 새로운 느낌을 주는 동시에 개성을 살리려고 노력한 흔적이 정말 많이 보인다. 캐릭터를 돌려가면서 쓰는 것을 좋아한다면 플레이의 다양성에, 한가지만 파는 것을 좋아한다면 빌드의 다양성에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아쉬운 것은 이 게임 또한 인게임에서 패시브 스킬(소위 말하는 퍽)을 골라 플레이 타입을 정립할 수 있는 방식인데, 몇몇 캐릭터들이 이 퍽을 가지기 전까지 나사가 빠져있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단점이라면 로그라이크를 안좋아하거나 자기고문을 즐기지 않는 타입이라면 힘들다. 첫번째로 모르는 것들 투성이이며, 두번째는 그것들을 알려주기 위한 튜토리얼이 텍스트로만 되어있는 동시에 자체적인 용어를 약간씩 쓴다는 점, 세번째는 로그라이크식 파밍 사기만으로는 커버되지 않는 난이도에 있다. 게임 경험이 많다면 첫번째 두번째는 커버되는 부분이지만, 반대로 말하면 로그라이크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아무것도 모른채로 나가 떨어질 것 같다는 의미이다. 그렇다고 게임 지식으로 밀어낼 수 있는 난이도의 게임도 아니기 때문에 상당한 피지컬을 요구하는 구석이 꽤나 있다. 물론 이를 커버하는 회복, 부활 능력 등이 있지만 안정성만 따지고 들면 결국 다른 한쪽에서 구멍이 생기며 게임이 가라앉는 배 꼴이 난다. 마지막으로 원딜을 못하는 로미오의 총구가 되어준 줄리엣 친구에게 감사를 표하며, 정말 재미있는 게임! 추천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