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랜드랑 브포 둘 다 해보려고 사서 둘 다 깔아놓고 브포하고 나서 다른 겜들도 하느라 와일드랜드 깔아놨던 걸 까먹음...... 뒤늦게 해보고 나서 평가를 해보자면,
1. 조작 느낌은 브포가 나은데(후속작이므로 와랜보다 개선이 돼 있음) 게임 자체는 와랜이 더 재미있습니다.
2. 현실적이어서 몰입감도 좋고 분위기 역시 매력적이고 흥미롭습니다.
3. 카르텔에 총질, 칼부림, 참수나 사지절단을 당한 시신들이 적나라하고 사실적으로 표현돼 오싹오싹합니다.
4. 브레이크 포인트의 이전 작품이다보니 불편한 점이 많지만 그 시절 게임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납득이 됩니다.
5. 브레이크 포인트 대비 편한 것들도 있습니다. 특히 템창 등 인터페이스 구성은 브포보다 훨씬 낫고 한 눈에 들어오는 느낌.
브레이크 포인트보다 나은 점
1. 컷씬에서 주인공(노마드)이 움직입니다. 자세를 취한다거나, 대화에 끼어들어 의견을 내는 등. 보우맨을 구조한 직후, 앞뒤 맥락을 알고 있으면 노마드가 내는 의견을 워커의 입장에서 수긍할 수 있을 만큼 이야기의 흐름이 깔끔하고 군더더기가 없습니다.
2. 볼리비아, 마약 카르텔 등 현실의 소재를 다루고 있다보니 몰입도가 무척 높습니다. 위에서 말했다시피 컷씬에서 나오는 대화들에 군더더기가 거의 없는 편이고, 막연히 '그렇구나' '그랬구나' '그래서 이랬던 거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을 정도. 딱히 반대되는 입장을 생각하고 싶지 않을 만큼 이야기 흐름이 좋습니다.
3. 동료 AI가 진짜 개병신인 만큼 적의 난이도가 높게 느껴집니다. 만렙 후 티어가 올라갈수록 난이도 상승이 체감됩니다. 40 또는 30티어 언저리부터 적의 인지범위, 조준속도, 조준 정확도 등이 크게 상승해서 한두 발 맞으면 뻗습니다. 뭔 자잘자잘한 미션들(송신탑 끄기, 보급차량 추적, 간부 생포, 헬기나 비행기 탈취 등...)을 1트에 못 깹니다.
브레이크 포인트보다 못 한 점 + 영 별로인 점
1. 계속 달리기 키가 없음....
2. 은엄폐 관련한 플레이어와 오브젝트 간 상호작용이 브포처럼 자석 붙기 기능으로 작동하는데, 브포와 흡사한 느낌이지만 직관적이지가 않음.
3. 엎드리든 앉든 어쨌든 투명 가방을 다 인식하는데 투명 가방을 도대체 왜 주는지......??
4. 버그가 꽤 있음. 특히 스토리 퀘스트 미는 중에 꼬이면 특정 대사가 반복되거나 아예 대사가 안 되거나... 드론이 안 나오는 버그도 있어서 안전가옥으로 이동했다가 다시 퀘스트 장소로 가야 하거나, 총이 안 보이는 등...... 어거지로 플레이를 하다보면 버그가 자연스럽게 풀립니다만 무슨 조건으로 버그가 생기고 무슨 조건으로 버그가 풀리는지 짐작을 못 하겠음. 2회차 하기는 좀.....
5. 최적화도 좀 괴상합니다. 드문드문 프레임이 40~50으로 곤두박질을 치는 스터터링이 생깁니다. 사람을 짜증나게 할 정도는 아님
6. "내가 자동차 게임을 좀 했다. 레이싱 게임을 좋아한다. 자동차도 좋아해서 전륜, 후륜, 사륜구동(AWD)이 왜 전륜이고 후륜이고 사륜인지 알고 있다" 하시는 분들 이 게임에서의 차 운전에 적응하시면 좆됩니다. 자동차와 오토바이 조작이 개쓰레기입니다. 게임 테스트를 전혀 안 한 건지, 아니면 이게 맞다 싶어서 그냥 밀어붙인 건지 뭐 짐작이 안 될 정도로 충격적인 조작느낌입니다. 걍 이게 게임의 진입장벽이라고 생각하면 될 정도.
그럼 비행기는 멀쩡한가? 바퀴가 땅바닥에 닿아 있으면 꼬리날개가 움직이는데 이륙을 하면 꼬리날개 조작이 안 댑니다. 이게 뭔 말인고 하니, 비행기가 뜨면 피치와 롤링만 존재하고 요잉이 존재하질 않음...
1. 브포를 해야 하느냐? 와랜을 해야 하느냐? - 둘 다 해보면 됩니다.
2. 브포부터 해야 하느냐? 와랜부터 해야 하느냐? - 와랜을 먼저 하고 브포를 하면 되는데 브포를 하고 나서 와랜을 해도 됩니다. 와랜에서 브포로 이어지는 이야기나 떡밥(스켈 테크, 워커 등)이 존재하는데 정작 브포에서 와랜으로의 접점은 거의 없습니다. 볼리비아 얘기 쪼끔 나오는 정도. 그래서 브포를 먼저 하고 나서 와랜을 해도 게임 자체는 이해가 잘 되고 프리퀄 느낌도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