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딩 보고 리뷰 작성함. 멀티 기준 13시간 플레이하고 엔딩 봤음. 요약: 컨셉이 마음에 들면 사볼만 하나 업데이트 3번 정도는 기다리는 게 나을 것 같다. 이 게임은 돈스타브보다는 건전과 컬트 오브 더 램에 더 가까움. 배경 스토리는 세계가 멸망해서 시간을 돌리는 기계를 수리하는 거고, 배경에 맞게 바깥에서 5분의 시간이 지나면 세계가 멸망하며 땅이 없어지고 혼돈 몹들이 나타남. 자원을 파밍해서 거주지인 탑으로 돌아가서 정비 및 연구하며 다시 세계를 탐험하는 게임임. 총은 리볼버, 스나이퍼 라이플, 샷건, SMG 4가지 존재하고 기본 리볼버를 제외한 총들은 탄환을 2개씩 낄 수 있고 티어가 오를 수록 가루의 최대치가 하나 증가함. 탄환 종류는 크게 바로 열 수 있는 불, 얼음, 독, 매료 4가지와 그 다음에 열리는 번개, 물리, 질병, 질서의 4가지 총 8가지가 존재함. 그리고 각 연구대에 가루라는 탄환 업그레이드가 존재함. 범위 증가, 유도, 궤적에 속성 부여같은 가루가 있고 이를 이용해서 기름을 깔아 광역으로 불태우는 화염탄이나 적을 밀치지 않고 끌어오는 물리탄 같은 걸 만들 수 있음. 이 게임에서 좋은 건 총 쏘는 마법사라는 컨셉을 잘 표현했다는 점임. 각 속성마다 뚜렷한 특징이 있어서 다 다른 매력을 보여줌. 매료 정도가 애매하고 나머지는 차별점이 보임. 불은 무난하고 얼음은 감속, 독은 도트 데미지고 번개는 확산, 물리는 물리력 및 위치 이동, 질병은 공포 및 독 강화, 질서는 혼돈 대항 병기. 그래서 어떤 총기와 어떤 마법을 쓸지 고민하는 재미가 있음. SMG는 탄속이 빠른데 회복탄을 여기다가 넣어서 쏴볼까? 대신 발당 힐이 낮은데 그냥 저격총에 넣고 한 방 힐을 높일까? 아예 안 맞는 조합도 있긴 하지만 4가지 무기 중 한 가지 무기랑만 도저히 못 쓰겠다 수준이라 괜찮다고 생각함. 아쉬운 점도 꽤 있는데, 첫 번째로 노가다가 너무 아쉬움. 상위 연구의 재료가 전부 다음 지역의 재료들이기 때문에 한 번 연구를 뚫으면 이전 지역의 재료들은 대부분 쓸모없어짐. 조금 세게 말하면 지역을 해금할 때마다 이전 지역은 안 가도 되는 땅이 되면서 마지막 지역에서는 무려 맵의 80%를 가지 않아도 됨. 이에 더해 멸망은 게임에 익숙해지면 혼돈 관리하기가 쉬워지면서 의도하지 않는 이상 볼 일이 매우 적어짐. 두 가지가 시너지를 일으켜서 지역은 넓은데 급하지도 않으니 갈 수록 지루하기만 함. 돌아다니면서 목표 찾고 잡고 귀환하고 반복. 심지어 이 과정에서 얻는 전리품들은 대부분이 다음 지역 전까지만 가치가 있음. 두 번째로 밸런스임. 매료는 보스전에서는 쓸모없고 잡몹한테도 여러 발을 쏴야하며 시간이 지나면 풀리기 때문에 여러모로 쓰기에 아쉬움. 반대로 낙뢰는 진짜 왜 이렇게 만들었나 싶을 정도로 어이없게 강력함. 시너지 효과들은 이거 하나로 의미를 잃어버림. 왜 굳이 2~3가지 총알을 섞어서 쓰지? 낙뢰가 만들기도 쉽고 한 번만 쏘면 그 이상의 데미지를 주는데? 심지어 쿨타임이 각 약실마다 따로 적용이라 총 여러 개 준비해서 한꺼번에 쏘면 됨. 전투도 아쉬운데, 보스를 제외한 잡몹들은 쏘는 탄량은 적은데 한 방 데미지가 세서 어렵다기보다 짜증나고 불합리한 느낌에 가깝다고 생각함. 포션도 한 방 회복이 너무 세고 지속 회복은 낭비되는 느낌이 있는데 쏘는 탄 수를 늘리고 데미지를 더 분할하는 게 낫지 않았나 싶음. 세 번째로 직관성임. 납과 구리, 철과 철같은 번역 문제는 둘째로 치고 가루들이 몇 개는 생각한 대로 작동하고 몇 개는 그렇지 않은데 이걸 설명만으로 알아보기가 어려움. 대표적인 게 범위 증가 가루인데, 처음에 열리는 가루면서 가장 중요한 연사력이 낮아진다는 설명이 누락되어있음. 부여할 때도 알려주지 않고 오로지 이미 부여된 가루를 눌러야만 하이라이트해 알려주기 때문에 알아보기 힘듦. 부서지는 힘 가루는 물리적 충격 가루에도 적용될 것 같지만 실제로는 적용되지 않고, 물리력 역전 가루도 물리적 충격과 시너지가 일어나지 않음. 부서지는 힘은 세부 설명에 물리력 데미지라고 명시라도 되어있지, 물리력 역전은 그런 설명조차 없는데 적용이 되지 않음. 물리탄이랑 쓰기에는 너무 물리력이 높고 물리적 충격이랑은 쓸 수 없으면 이건 왜 있는 가루일까.. 이외에도 번개가 물하고만 상호작용하기 때문에 굴러가는 철과의 조합이 없는 거나 밸런스 때문이겠지만 가루가 중첩이 되지 않는 것도 아쉽고. 속도나 독 중첩 추가, 치명타 가루 정도는 해줘도 되지 않았나.. 아쉬운 점을 너무 적은 것 같은데, 그래도 이 게임이 주는 만족감이 더 크다고 생각함. 애초에 재밌었기 때문에 아쉬운 점들이 더 부각된 것 같음. 업데이트로 개선될 여지가 있는 문제들이기도 하고, 속성별 특징이 뚜렷하기 때문에 이전 맵들이 아예 버려지는 부분만 개선해도 여러 속성 섞어보면서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될 것 같음. 총기와 주문도 차후 추가해준다고 해서 다음 업데이트가 빨리 왔으면 좋겠음. 로드맵 상으로는 총기 - 꾸미기 또는 신규 아이템(포션 등) - 맵과 주문 추가 순인 것 같은데 일단 3번 정도는 기다리고 사는 게 나을 것 같음. 아니면 할인할 때 사거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