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는 이 게임의 거의 대부분의 컨텐츠를 완료하였습니다. 그렇게 마치고 나서 든 생각입니다. 이 게임은 결코,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 입문자를 위한 게임이 아닙니다. 어마어마하게 넓은 맵, 셀 수 없이 많은 수집품과 과제들, 장대하나 다소 난해한(특히 신화편) 스토리..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의 특징, 그 중에서도 장점이 모두 들어가 있으나, 중간에 나가떨어질 수 있는 요소들도 매우 많습니다. 다행히 저는 나름 재미있게 플레이했습니다만, 이 게임에 실망한 유저들의 마음도 어느 정도 이해가 됩니다. 정말 할 게 너무나도 많은데 비해, 보상은 그다지 크지 않습니다. 그래서 얼마나 노가다를 해야 할지 막막할 때가 생기더군요. 주괴 하나 달랑 들어 있을 보물상자를 루팅하기 위해, 열쇠와 진입로를 찾아 온 마을을 헤매는 일을 반복하다 보면, 그리고 겨우 상자를 까고 나서 지도 상에 남아있는 수많은 노란점을 바라보노라면, '언제 저걸 다 하지'라는 생각이 참 많이도 들었습니다. 결국 다 얻었지만 생각보다 후련하지는 않네요. 밀린 숙제를 겨우겨우 끝냈다는 느낌입니다. 아, 그래도 후련하기는 하네요. 여러 미니게임들의 난이도도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돌쌓기 하다가 스트레스 많이 받았습니다. 여러 모로 어크 매니아에게 어필이 될 만한, 아주 플레이 타임을 길게 가져가는 작품입니다. 그래서 이 작품으로 어크 시리즈를 처음 접하고자 한다면 부디 말리고 싶습니다. 재미없고 못 만든 작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가급적 이 게임 말고 다른 작품으로 시작하시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