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아날로그 테레비의 감성을 잘 살린 게임. 옛날 TV를 보는 듯한 인터페이스가 인상적이다. 부지직 거리는 화면이라던가, 여러 모로 옛날 테레비 생각나는 메뉴 화면이라던가. 화면 고정 기능을 활용하면 화면의 좌우와 상하가 연결된다. 그리고 이 특성을 활용해 지나갈 수 없을 것 같은 곳들을 지나가게 된다. 전체적인 레벨 디자인이 이 독특한 특성을 중심으로 구성되있다. 화면의 상하좌우가 연결되있다는 점 자체는 이미 오래 전 오락실 게임들에서부터 활용되긴 했지만, 이렇게까지 적극적으로 활용한 게임은 처음 보는 것 같다. 레벨 디자인이 굉장히 기발했다. 화면 고정횟수 제한 클리어 도전과제가 있는데, 내가 화면 고정을 몇 번을 했는지 직접 세보질 않으면 알 길이 없다. 게다가 얘가 대체 어느 시점부터 화면 고정 횟수가 카운팅이 되는건지도 확인이 안 된다. 이런 세세한 부분이 조금 아쉽다. 게임의 옵션이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도 좀 그랬고. 사실 이것보다 더 아쉬운 건 스토리텔링이 좀 빈약했다는 점. 아날로그 테레비를 보는 듯한 연출도 마음에 들었고 상하좌우가 연결되있다는 특성도 마음에 들었는데, 이런 것들이 어째서 이랬던건지에 대한 설명이 조금 부족한 감이 있다. 이 세계관은 도대체 뭐하는 곳이고 얼굴없는 3등신 친구들은 왜 이런 여행을 떠나는 지에 대한 것들을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엔딩을 봐도 이게 뭐하는 건지 통 모르겠고. 그 밖에는 게임의 그래픽과 사운드도 괜찮았고. (사운드트랙이 있을 줄 알았는데 없더라.) 가격에 비해 게임이 살짝 짧긴 한데, 참신함으로는 정말 뛰어난 게임이다. 왠지 이 게임도 참신한 것에 비해 그다지 빛을 못 보는 것 같다. P.S! 도전과제를 다 찍진 못했지만 게임 자체가 워낙 참신해서 평가를 작성. 이후에 추가 도전과제는 공략이 뜬다거나 게임 자체의 개선이 이루어지거나 하면 찍을 예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