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리티가 훌륭한 비공식 한글 패치가 존재함 실제로 존재하는 혼조 7대 불가사의라는 설정을 잘 녹여낸 완성도 높은 미스터리/추리 비주얼 노벨 게임 게임 초반부에 점프 스퀘어가 존재하고, 공포 요소가 아닌 것에도 점프 스퀘어 연출을 자주 사용하여 이 게임의 장르가 공포 게임이라고 게이머에게 강력하게 어필하지만, 실제로는 초반부만 넘기면 공포스러운 요소와 점프 스퀘어는 거의 사라지고 오컬트적인 콘셉트와 분위기만 남는다. 미스터리 추리는 좋아하지만 갑툭튀를 싫어해서 이 게임을 사지 않으려 했던 사람들은 딱 2시간만 넘기면 그런 요소는 전혀 나오지 않으니 구매를 후회하지 않을 것이고 반대로 말하면 으스스한 분위기와 공포, 호러적인 요소를 즐기지만 비주얼 노벨을 많이 접해보지 않은 사람은 급변한 분위기 때문에 오히려 실망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다른 게임들을 할 때 너무 많고 세세한 설정 때문에 피로감을 느낀 적이 많은데, 이 게임은 초중반 부에 주어지는 정보의 양이 매우 많음에도 저주라는 주제를 정말 자세하고 신선하게 풀어냈기에 나는 오히려 자료 탭을 자주 들락거리며 저주 간의 관계를 찾아내는데 재미까지 느꼈고, 스토리 후반부에 자세한 내막이 드러날 때도 꽤나 조밀하게 짜인 설정에 감탄했다. 많은 비주얼 노벨들은 선택지를 주지만 실제로는 그 선택에 별로 의미가 없거나(ex : 워킹 데드 시리즈의 'OOO가 이것을 기억할 것입니다'), 선택 자체가 하나로 고정되어있어 게임과의 WWE를 하는 경우(ex : 역전재판 시리즈의 '변호를 맡지 않는다' 선택지)가 많고, 실제로 이 게임도 선택지 자체에는 큰 의미가 없는 경우가 많다. 스포일러가 되기에 자세히는 적지 못하지만, 이 게임은 저러한 두 가지 경우에 대해 어느 정도 합리적으로 납득할만한 장치를 숨겨놓아서 더 좋은 평가를 주고 싶다. 더 추천할만한 요소가 많은 게임이지만 스포가 되기에 짧게 끝내자면, 이 게임의 최대 장점은 역시 비주얼 노벨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짜임새 있고 흡입력 있는 스토리다. 공포적인 연출을 어느 정도 견딜 수 있고, 오컬트적 요소에 심장이 뛰며, 비주얼 노벨에 저항감이 없는 유저는 절대로 구매를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