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과제 클리어 위주로 게임을 플레이해본 입장에서 남기는 후기. 일단 제 기준에서 이보다 재밌게 했었던 게임은 손에 꼽을 정도로 취향에 맞는 갓겜입니다. 기본적으로 탄막 게임이면서도 사이드뷰 방식을 채용한 게임이라 일반적인 타 탄막 슈팅게임이랑은 완전 색다른 맛으로 즐길 수 있는 점이 있고. 난이도적인 측면에서 정말 만점을 줘도 부족하지 않을 정도로 친절한 게임이라 숙련자/비숙련자 및 헤비하게 플레이하는 사람과 라이트하게 즐기는 사람들 모두가 하기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난이도 세분화가 엄청 잘 되어있는 거랑은 별개로, 난이도의 고점이 미친듯이 높은 게임이긴 합니다. 괜히 토끼소울이라고 부르는 게 아니에요. 플레이 타임은 유저에 따라 다르겠지만, 초견인 사람 기준으로 캐주얼하게 1회차를 즐긴다면 평균적으로 20-30시간 내외가 나올 것 같네요. 저는 최고 난이도인 BEX난이도 첫 클리어를 하는데에만 40시간 좀 넘게 걸린 것 같습니다. 스토리적인 부분에서는 조금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것 같지만, 뇌 빼고 본 제 입장에서는 딱히 부족하지도 완벽하지도 않은 스토리였다고 생각합니다. 딱 도트랑 작화에 어울리는 정도였던 것 같아요. 또 이 게임에서 스토리를 진행하게 되면서 점차 보스를 잡아가게 되는데, 플레이어가 진행 경로를 어떻게 잡냐에 따라서 보스를 잡는 순서가 완전히 달라진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본편 기준으로 말씀드린 거고 dlc 보스들은 정해진 순서대로 잡게 되어있지만, 본편 플레이 후 dlc까지 진입해서 플레이할 정도의 유저라면 딱히 그런 부분이 문제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게임을 제가 쉽게 놓지 못게 했던 가장 큰 이유가 있는데, 취향의 영역이라고는 생각하지만 게임 OST가 정말 좋습니다. 보스전에서 잔잔하게 깔리는 느낌도 정말 좋고, 특정 보스의 경우에는 노래가 특정 부분에 도달했을 때에 확 바뀌면서 페이즈가 넘어가는 연출이 있는데 진짜 뽕맛 지립니다. 너무 장점만을 말하는 것 같아 단점이자 아쉬운 점을 하나 적어본다면... 이 게임은 맵을 돌아다니면서 장비 및 캐릭터의 특정 스탯을 늘려주는 포션 등을 파밍하게 되는데, 얻는 방법 자체가 쉽지 않다던가 아니면 가는 길이 빡세다던가 하는 이유로 먹기 힘든 아이템들이 꽤 많다는 점입니다. 이것저것 찾아보면서 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따로 공략 사이트 등을 참고하지 않고 플레이하는 사람은 뭘 못 먹었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다반사일 것 같아요. 근데 그 와중에서도 난이도 관련해서 배려라고 넣어놓은 게 있는데, 보스의 레벨(난이도)를 스토리 진행도에 맞춰서 높일지, 아이템 파밍도에 맞춰서 높일지를 정해주는 모드 설정 시스템이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템을 못 먹었다고 진도가 크게 막히거나 하는 일은 없으니 그 부분은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종합적으로 말씀드리면, 라비리비 특유의 도트와 귀여운 작화에 거부감이 없으시면서 탄막류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재밌게 즐기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 작화풍은 정말 취향인데 탄막 게임에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에게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게임 난이도 세분화가 정말로 잘 되어있기에, 탄막 게임 입문자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난이도도 얼마든지 준비되어 있습니다. 반대로 극단적인 난이도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만족할 수 있을 법한 컨텐츠도 많아요. 게임 자체에 거부감을 느끼더라도, 어려운 난이도의 게임을 하는 걸 즐기시는 분들에게는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