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전설 천공의 궤적, 그 두번째 이야기
갑작스럽게 헤어진 조슈아와 에스텔, SC에서 그 이야기가 쭉 이어집니다.
에스텔은 과연 조슈아를 찾아서 집으로 돌려보낼 수 있을까요? 개.봉.박.두!
#집나간탕아 #남자는철이늦게든다
장점
1. 챕터간의 스무스한 연계를 보여주마!
FC (First Chapter) - SC (Second) - TC (Third) 각 챕터 사이를 스무스하게 연계하려고 개발진이 노력을 많이 한 흔적이 보입니다. 사소한 디테일이긴 하지만 칭찬하겠어.
- 데이터 승계를 하면 전편의 업적들이 기록된 유격사 노트를 볼 수 있습니다. 보고 있으면 괜시리 뿌듯.
- FC의 진행상황에 따라 초반에 소소한 추가 아이템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엄~청 좋은 신규 장비가 나왔는데 예전에 모은 오브먼트는 규격이 안 맞아서 쓸 수가 없단다!며 처음부터 오브먼트를 다시 모아야 하는 나름 귀여운 이유를 만들어주네요.
2. 바(BAR)에서는 물장사, 팔콤은 캐릭터 장사!
개인적으로 팔콤이 제일 잘하는 것은 캐릭터 구축이라고 생각합니다. 등장인물들의 변화와 성장에 이야기의 초점을 두어서 시리즈를 이끌어나가는 원동력으로 삼았습니다. 자, 예를 들어봅시다. 히로인 에스텔은 FC에서는 초보 유격사로 덤벙거리며 능력보다는 의욕이 앞서는 정의감이 넘치는 천방지축 아가씨입니다. 여러가지 사건을 겪으면서 여러모로 성장하며 SC에서는 상급 유격사로 좀 더 침착한 모습을 보여주며 좀 더 여유있고 관록이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정신적으로도 많이 성장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FC부터 플레이해본 유저들은 아는거죠, 에스텔이 어떻게 성장했는지를. (얘를 내가 키웠단다..!)
그 모습이 너무나도 기껍고 다음 챕터 혹은 다른 시리즈에 그 캐릭터가 등장했을 때 그 반가움이란 말로 다 할 수가 없습니다. 주인공 외에도 NPC들도 계속 친숙하고 반가운 얼굴을 비춰주니 그 잔잔한 매력은 해보신 분들만 알 수 있습니다. 팔콤은 이어짐의 미학을 잘 아는 회사입니다.
단점
1. 똑같은 맵 재탕
맨 후반부에 추가된 맵 제외하고는 FC랑 아주 똑같습니다.
익숙한 얼굴도 좋고 다 좋은데 몹만 바뀌고 특히나 SC는 플탐이 긴데 맵이 같으니 텐션이 다소 떨어지는 느낌. 대다수 캐릭터가 중복 출현하는 건 연결되는 시리즈이기 때문에 스토리를 풀어가는데 꼭 필요한 요소라고 보았습니다. 하지만 맵도 다 똑같은 건 좀 에바가 아닌가.. 다음편에서는 리베르에서 나가는 것 같으니 (탈출이다!) 새로운 맵이 나오겠죠?
2. 중반이 조금 지루합니다. 초반은 오랜만에 하니까 신나서 하고, 후반은 뭔가 떡밥이 풀리고 이벤트가 막막 터지니까 재밌는데 중반은 조금 많이 지루했습니다. 진행방식이 틀에 박혀서 뭘 하든 대충 견적이 나온다는게 가장 큰 단점인 것 같네요.
기타
#플탐이 1.5배로 늘었습니다. 가격도.. 플탐도..
#교과서적인 권성징악 스토리, 하지만 떡밥회수는 괜찮았다!
영전 많이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영전 시리즈는 굉장히 틀에 짜인 스토리를 가지고 있어요. 주인공들이 대륙을 돌아다니며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중2병 걸린마냥 대사를 하는 악의 무리들을 무찌르는 대략 권성징악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죠. 영웅이란 이런 것이다~ 캬! 막걸리를 잡수고 대본을 쓰셨는지 조금 오글거리는 부분도 많습니다. 하다보면 대충 캐릭터 얼굴만 봐도 아 얘는 대~충 어떤 캐릭터구나 관상이 막 잡히기 시작합니다. 같은 시리즈 몇 번 해봤다고 선무당질이 가능한거죠. 다만! FC에서 여기저기 은~근하게 쌓아놓은 떡밥을 SC에서 아주 사정없이 회수를 하더군요. 큰 틀에서는 예상에서 빗나가지 않았지만, 작은 디테일에서는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 꽤 많아서 스토리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정리하며..
이게 말로 설명하기 힘든데, 영웅전설만의 그 오묘한 맛이 있습니다.
마치 오리온 초코파이 같은 느낌. 어후 옛날 맛이야. 근데 그리운 그런 맛. 먹다보면 계속 정(情)이 가는 맛. 아예 안 먹었으면 쳐다도 안 볼텐데 먹었으니까 계속 먹고 싶어지는 맛.
가슴 따뜻해지고 뭉클해지는 그런 순간들,
에스텔과 조슈아의 알콩달콩한 티키타카,
친숙하고 사랑스러운 등장인물들,
한 명의 아재로써 스팀와서 영웅전설을 계속 할 수 있다는 것에 새삼 다시 감사합니다. 다만 도전과제는 노가다가 너무 심해서 이제 좀 쉬어야겠다며 다짐하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긴 리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과러 분들은 아래 도과 팁을 참고하세요!
[도전과제 팁] 90시간 플레이, 도전과제 100% 완료.
FC와 비교해서 달라진 부분이 꽤 있습니다. 우선 무기, 방어구 그리고 오브는 도과에서 빠졌습니다. 리베르 통신 모으는 것도 없어졌어요.
대신 낚시와 갬블링이 추가되었고, 요리는 레시피를 얻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요리하는 것으로 카운트가 되었습니다.
가이드가 여럿 있기는 한데, 뭔가 하나씩 빠져 있어서 제가 SC를 시작했을 때 알았으면 참 좋았겠다! 라는 부분을 위주로 나열해보겠습니다.
우선 절대적으로 믿고 보는 [비좁다]님의 한글 가이드
(중요!) 대부분의 내용은 아주 깔끔하고 세밀하게 정리가 되어 있습니다만 레시피라든지 안톤, 낚시 등은 포함이 안 되어 있어서 항상 빼놓은게 없는지 다른 가이드와 교차검증을 해주셔야 합니다.
https://blog.naver.com/PostView.naver?blogId=rjsdn465&logNo=90114558146&parentCategoryNo=&categoryNo=11&viewDate=&isShowPopularPosts=false&from=postView
<주의해야 하는 도전과제들>
Baby, Come Back : 상자 총 517개를 열고, 상자 안의 메시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게임 내에서 1-2개의 여분의 상자가 있는 것으로 확인이 되었지만 (총 518이나 519개), 까딱 놓치면 강제 2회차를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각 필드의 상자 갯수를 확인해주시고 트랙킹을 해주시는 것이 필수입니다.
Master Chef : 음식 레시피 총 68종을 얻고 요리를 만들어야 합니다. 챕터 8에서 자유롭게 (도보로) 돌아다닐 수 있어서 대부분의 레시피는 놓쳐도 다시 돌아가서 얻을 수 있으나 안개계곡에서 얻을 수 있는 Dark Stew는 특정 챕터에서만 얻을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Breakfast Safari : 음식 관련 도과가 아닙니다. 각각 베이컨, 에그, 골든 토스트라는 이름을 가진 비둘기 세 마리에게 말을 걸어야 합니다. 후다닥 뛰어가서 말 걸면 한 번에 한 마리한테 말을 걸 수가 있습니다. 골든 토스트와 에그는 챕터 3에서, 베이컨은 챕터 4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Odyssey of Anton : 안톤의 연대기. 안톤이라는 NPC가 있습니다. 게임 내에서 얘를 졸졸졸 따라다니면서 말을 걸어야 해요. 말 거는 타이밍을 놓치기 쉬운 도전과제라 꼭 미리 확인하시길 추천합니다.
Breakfast Safari와 Odyssey of Anton은 아래 영어 가이드에 잘 나와 있습니다.
https://gamefaqs.gamespot.com/psp/937451-the-legend-of-heroes-trails-in-the-sky-sc/faqs/72569?page=10#section1379
Master Fisher : 총 물고기 25종을 잡으면 됩니다. 미끼는 몬스터만 드랍합니다, 나중에 Dynatrad라는 전설 물고기를 잡으면 야 너 짱인데?! 하면서 미끼를 살 수 있게 해주지만 챕터 8이 지나야만 가능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물고기는 드랍한 미끼로 잡아야 합니다. 낚시 난이도는 높지 않습니다만, 초반에 얻을 수 있는 낚시대와 미끼 종류가 한정이 되어 있기 때문에 초중반에는 너무 신경을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어차피 챕터 8에 전역을 도보로 돌아다녀야되기 때문에 그 때 모자란 도감을 채워주셔도 됩니다. 미끼도 나중에 가면 꽤나 널널해집니다.
전설 물고기는 발레리아 호수가에서 잡을 수 있는데 챕터 8이 되어야만 잡을 수 있습니다. 그 전에는 아무리 해도 안 잡혀요.. ㅠㅠ
* Fisherman 가이드 (참고로 이 가이드에는 Dynatrad가 빠져있어요)
https://steamcommunity.com/sharedfiles/filedetails/?id=653257315
Ramblin' Gambler : 도박장에서 크게 2번 이기고, 갬블러 잭(Jack)이라는 소설을 총 14권을 모으면 됩니다. 그런데 도박장에서 이기는 건 1번은 반드시 포커 카드 게임에서 Four of kind를 얻어야 카운트가 됩니다. (네 개의 같은 숫자 카드가 나오는 패)
"Blorf" : 길버트를 각 다른 챕터에서 3번 이기면 됩니다. 간단하죠. 그런데 에스텔이 혼자 싸우는 챕터에서 시간 오버가 되면 게임 진행은 되지만 카운트가 안되니 시간 오버되기 전에 이겨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