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팀버튼의 영화 안에서 뛰어놀다 나온 것 같은 스토리텔링 게임. 다소 음산해 보이는 숲 안, 바다가 보이는 운치있는 곳에 자리잡은 저택에 살던 사람들의 어두운 이야기들. 이 게임이 너무 좋았던 것은 단순히 걸어다니며 글을 읽는 상호작용이 전부로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직접 고양이가되고, 상어가되고, 아기가되고, 만화책 안으로 뛰어드는 등 이야기 자체가 되어 스토리를 '경험'하게 만든다. 미니맵도 전체지도도 없지만 나레이션과 함께 나타나는 글들이 자연스럽게 방향을 이끈다. 저주받았다고 밖에 볼 수 없는 비극적인 가족사를 따라가며 집안에 숨겨진 장소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미리 도전과제를 체크하지 않는다면 도과 100퍼센트를 위해 다시 플레이 해야하는 건 좀 귀찮을수도. 알찬 스토리게임을 원한다면 적극 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