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크 오리진을 재미있게 하고나서 다른 시대 암살자들은 어땠나 싶어 해보았습니다.
산업시대 영국의 우중충하고 석탄냄새 나는 배경속에서 암살자 쌍둥이로 런던을 돌아다니는 것이 꽤 즐거웠습니다.
동생 제이콥은 전면전 관련 스킬로 다수의 적과 시원시원하게 싸우고 특유의 유머감각으로 게임을 유쾌하게 진행하며,
누나 이비는 동생보다 은신과 단검 관련 스킬로 더 편하게 암살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동생 제이콥을 더 자주 했는데 성능의 차이보다 그냥 제이콥의 의상이 더 멋있습니다.
이비는 가끔 망토가 의상을 뚫고나오고 그럽니다.
게임은 갱단 활동을 통한 지역 점령과 암살자 활동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 지역마다 비슷하고 반복되는 활동을 통해 갱 영향력을 높이고 지역 보스를 잡아 점령하는 방식입니다.
레벨링과 돈을 모으기 편해서 자주 했더니, 메인 스토리 권장 레벨보다 더 강해져 게임이 편했습니다.
어크 시리즈가 그렇듯 여러 인물들의 서브 퀘스트도 잔뜩 있습니다.
런던의 경찰이나 아동 여성 노동자, 남자옷 입고 다니는 여자 등 여러 인물들의 퀘스트를 해결해주고 보상을 챙길 수 있습니다.
'서브 싫어 메인 좋아' 성향의 플레이어라면 좀 거부감이 있을 수 있지만, 각 인물들과의 우호도를 최대로 채우면 주는 장비가 달달해서 저는 그냥 했었습니다.
남장여자 NPC가 주는 퀘스트는 반복적이면서 노가다 성향이 강하지만, 만렙 권총을 얻을 수 있으니 잘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포탈을 타고 시간대를 넘어가 제이콥의 손녀로 플레이 할 수 있는 '제1차 세계대전' 미션도 재밌으니 추천합니다.
스토리는 짧은 편이지만 대공포로 적 전투기를 쏴볼수 있고 미션을 전부 해결하면 이비의 군복 의상이 추가되는데, 저는 이비 의상 중에 이게 가장 세련된고 멋있어서 자주 입고다녔습니다.
골드 에디션으로 구매하시면 영구적인 경험치 증가 부스트와 '끔찍한 범죄' DLC를 제외한 나머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런던의 거리' DLC에 들어있는 제이콥의 셜록 홈즈 의상이 멋있고, '잭 더 리퍼' DLC도 재밌으니 가격 부담이 없다면 구매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꽤 굵직한 내용의 DLC가 3개 있는데 '마지막 마하라자', '끔찍한 범죄'. '잭 더 리퍼'입니다.
'마지막 마하라자'는 별로 재미가 없습니다.
본편에 잠깐 본 인도 군주 둘립 싱을 도와 뭘 한다는 내용인데 딱히 기억에 남는 장면이 없었습니다.
최종 보상으로 주는 흑요석 쿠크리를 얻고 싶다면 해보시면 됩니다. 검은색 칼날이 이쁩니다.
'끔찍한 범죄'는 추리 게임처럼 수사하고 범인을 찾는 내용의 DLC입니다.
암살하는데 사용했던 매의 눈을 사용해 시체와 증거를 조사하고, 증인들을 심문하며 정보를 얻어 범인을 찾는 내용입니다.
추리물을 해본 적 없더라도 증거와 매의 눈을 이용한 수사를 잘 읽어보면 마음 편히 즐길 수 있는 난이도입니다. 만약 고발에 실패하더라도 보상만 줄어들 뿐 다시 범인을 지목할 수 있습니다.
매의 눈 범위를 늘려주는 셜록 홈즈 의상을 입고 플레이하면 재밌기도 하고, 미션을 완료하면 만렙 케인 소드인 비둘기 케인 소드를 얻을 수 있습니다.
다만 달리는 기차에서 조사하는 파트에서 가끔 증인들이 서있는 방향에 따라 열차 밖으로 틩겨나가는 버그가 있습니다.
그럴때는 열심히 기차를 따라잡아 다시 올라타시면 됩니다.
'끔찍한 범죄'DLC는 골드 에디션에 포함되지 않으니 따로 세일할 때 구매하시면 됩니다.
'잭 더 리퍼'는 영국의 유명한 연쇄살인마 잭 더 리퍼를 잡는 내용입니다.
본편의 20년 뒤 시간대이며 살인마 잭에게 붙잡힌 제이콥을 찾기위해 이비가 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입니다.
타이틀 화면에서 따로 구동하는 별개의 게임 취급이며, 지역도 화이트 채플과 런던시내 두 곳 입니다.
연쇄살인과 범죄 관련 내용이라 매우 어둡고, 계절도 겨울이라 우중충하고 텁텁한 영국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새로 추가된 공포 시스템을 이용한 전투도 재미있습니다. 적들을 공포에 빠지게 해 도망치게 하는 비살상 제압이라는 것이 좋았습니다.
스토리를 진행하며 살인마 잭으로도 사람 멱을 딸 수 있으며, DLC중에서 가장 재미있게 플레이 했습니다.
하지만 DLC를 플레이 하면서 본편에서 보지 못한 버그들을 가장 많이 보기도 했습니다.
화면이 하얘지고, 타고 있던 마차가 날아다니고, NPC가 T자로 서있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여기가 런던인지 호그와트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더욱 이해 할 수 없는 것은 만렙 암살자 장갑 '심 버스터'를 게임에서는 스토리 진행해서 제작법을 얻으라고 하는데 사실은 맵에 있는 상자에서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스토리를 전부 진행해도 제작법을 얻을 수 없어 인터넷에 검색해서 찾아보니 런던 시내 동쪽 뷰포인트 맞은편 직사각형 건물 옥상에 자물쇠 상자에 있었습니다.
아무리 본편이 아니라도 이런걸 잘못 표기하면 어떡합니까 진짜.
그래도 게임은 재미있었고 대략 50시간 정도 런던을 설렁설렁 돌아다니며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80%이상 세일한다면 골드 에디션과 '끔찍한 범죄' DLC 를 구매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