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그대로 크툴루의 부름 게임입니다. 우중충한 시골을 배경으로 어딘가 미심쩍고 수상한 주민 사이에서 사건의 전말을 쫓는 탐정, 동시에 자신을 얽매이는 기괴한 운명에서 저항할 수 없는 무력한 인간. 전형적인 크툴루 신화 시나리오를 잘 표현하여, 마치 실제 TRPG 세션을 플레이하는 듯한 몰입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분위기가 무색하게도 한정적인 선택지로 일어나는 변화, 이성 감소에 따른 디메리트가 적어 어드벤쳐 게임과 크툴루의 부름 사이에서 갈팡지팡하는, 다소 어정쩡한 완성도가 흠입니다. 결말부에서도 이 단점이 크게 두드러지는데, '엔딩을 이해하기 어렵다'라는 의견이 많은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어드벤처 게임은 모험을 끝내고 얻는 성취감을 중요시하지만, 크툴루 신화 기반에서는 몸성히 빠져나와서 자기 목숨 부지하는데 성공했으면 최고의 결말인 것에서 오는 차이가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는데에 한몫 거두고 있다 생각합니다. 몰입감을 위해 어드벤처 게임의 탈을 쓰고 있지만, 숨겨진 그 실체는 절망적인 크툴루의 부름 시나리오를 답습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