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고야 제발!!!!!!!!!!!!! 말!!!!!!!!! 좀!!!!!!!!!!!!!! 들어!!!!!!!!!!!!!!!!!!!!!!!!! DLC로 오은영 박사님 내줬으면 10만원이어도 샀다. 진짜로. ★★★☆☆ 패드 플레이. 엔딩까지 약 15시간 소요. 훌륭한 설정을 급한 마무리로 망쳐버린 안타까운 게임. 할인 할 때 구매 추천. ※※※ 이 게임의 장점과 단점은 '설정' 상으론 완벽하다는 겁니다. 비주얼적인 측면에서는 정말 잘 만들었습니다. 곳곳을 여행하며 볼 수 있는 중세시대 풍경을 분위기에 따라 때로는 암울하게도 때로는 평화롭게도 사소한 부분까지도요. 게임 내에서 상당한 퀄리티의 사진 모드를 지원하기 때문에 정말 뭘 찍어도 바탕화면으로 써도되겠다 싶을 정도로 주변 구경하는 맛이 낭낭했습니다. 이 게임의 메인이 아무래도 쥐들과 역병이기때문에 정말 많은 정말 뒤지게 많은 쥐들 또한 징그럽게도 잘 표현해놨습니다. NPC들의 반응, 죽은 시민들과 병사들, 언제 꺼질지 모르는 불을 들고 쥐들에게 쫓기는 압박감 등 이것보다 더 잘 표현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맘에 들었습니다. 게임 진행은 대부분 전투 또는 퍼즐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전투는 한방만 맞아도 죽는 아미시아 특성 상 주변 기믹을 이용한 은신 플레이를 주로 하게되고 가끔은 강제되는 부분도 있긴 하지만 어느정도 장비가 갖추어져있고 자신만 있다면 그냥 정면에서 뚝배기 날리면서 싸워도 됩니다. 은근히 새총 손맛이 좋아요. 퍼즐은 아무래도 진부하게 느껴지긴 합니다. 불을 이용해 쥐때를 쫓아내 길을 만드는 게 거의 대부분이고 나머지도 상자 옮기기 정도네요. 하지만 퍼즐로 스킬이나 보물을 얻는 게 아닌 그냥 다음 지역으로 이동의 역할이 크기때문에 나쁘지 않았다 정도? 너무 지루하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또 혹여나 퍼즐 푸는 과정에서 막히더라도 같이 있는 동료가 귀에서 피나도록 존나게 꼽주기 때문에 조언을 해주기 때문에 클리어도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동료 관해서는 너무 갑작스럽게 진행되는 것 같아요. 설정 상으로만 완벽하다는 게 이 때문입니다. 때론 싸우지만 서로 믿고 의지하고... 오랜 기간 같이 있었으니 당연한거죠. 근데 이걸 [몇 개월 뒤] 란 텍스트 한 줄로 넘어갑니다. 서로 너무친해요! 거의 가족이야! 플레이어만 빼고요. 어색한 친구가 갑자기 결혼식 축사 부탁하면 이런 기분이지 않을까 싶네요. 플탐을 늘릴 수 없다면 동료의 수를 줄이던가 했어야 됬는데 15시간 만에 메인 진행하면서 동생치료 방법 찾으면서 동료 4명 만나면서 서사 쌓으면서 엔딩본다? 너무 과한 욕심이지 않았나 싶네요. 이 게임에서 호불호가 가장 많이 갈리는 휴고의 경우엔... 일단 전 불호였네요. 단순히 민폐끼치는 것때문에 불호인건 아닙니다. 오히려 병때문에 단 한번도 집밖을 제대로 본적이 없는 5살짜리 아이치고는 굉장히 착하고 어른스러워요. 문제는 이게 플레이어한테 납득이 안된다는 겁니다. 게임 내에서 휴고의 포지션은 동생이라기보다는 짐덩어리 혹은 성능 개박살난 동료로 느껴집니다. 이게 단순히 게임 내의 캐릭터라 그런게 아니에요. 주인공인 아미시아한테도 마찬가지입니다. 왜? 얼굴도 거의 못봤던 존재만 알았던 동생이니깐요. 단순히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목숨걸고 챙기기에는 서로 너무 잘 몰라요. 어머니의 부탁으로 휴고를 챙기는거까지는 그렇다 칩시다. 근데 게임을 진행하면서 휴고와 아미시아의 유대를 쌓는 과정이 거의 없어요. 적어도 어머니의 부탁을 반드시 들어줘야 하는 이유나 고난에서 서로를 의지하고 위로하는 서사를 쌓았다면 공감이 됬을겁니다. 동생은 게임 내내 징징거리고 누나는 그걸 또 겨우겨우 설득해서 움직이게 만드는 과정의 반복입니다. 동생이 동료 포지션이라는 게 여기서 치명적입니다. 동생이 아파서 거의 움직일 수도 없고 그걸 도와야 되는 거면 비록 답답하게 느껴지겠지만 짜증까진 안났을 것 같아요. 내가 지켜줘야하는게 당연한 역할이니깐. 거주지같은 곳에 박아두고 가끔 고맙다는 말만 해줘도 진짜 보람있었을겁니다. 이 와중에 다른 동료들도 만나는데 비교가 될 수 밖에 없어요. 어그로 킹, 자물쇠 따기 장인, 주먹왕 랄프, 포션마스터... 사이에 있는게 어떻게 머리아파도르 엄마보고싶어도르 휴고? 나중엔 본인의 능력으로 아미시아를 도와주긴해요. 극후반 한 1시간정도만요. 근데 그 특별한 능력으로 처음하는게 어떻게 누나 뒷통수 후려치기냐 이러니 얘가 뭘 하든 역시 내 동생! 이 아니라 아 너도 뭔가 할 줄 알긴했구나? 싶어요. 그냥 짐덩어리에 리본 하나 묶어둔 느낌입니다. 이 와중에 엄마는 구하러 왔는데 능력을 남용하면 안돼! ㅇㅈㄹ. 아 그럼 고문 당하시다가 죽으시던가요 참내. 니가 처음에 문 뒤로 나 안죽었어! 이 한마디만 했어도 다 괜찮았어. 역시 금쪽이는 부모문제가 제일 크다. 플탐을 늘려서 천천히 진행하던가 아니면 동료의 분량을 줄여서 양보다 질을 높인 서사쌓기를 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네요. 재밌지만 여러모로 아쉬웠던 게임입니다. 다 읽으셨다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귀찮으시면 맨 처음 요약본만 보십쇼! 할인 할 때 구매 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