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리아를 처음 봤을 때 외관상 하스스톤과 비슷해 보이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페어리아는 '공간'이라는 개념을 추가함으로써 자신만의 독특한 특성을 만들어냈다. 공간이라는 요소를 추가했을 뿐인데 이걸로 수많은 카드 키워드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2칸 이상씩 이동할 수 있는 Charge, 물에서만 돌아다닐 수 있는 Aquatic, 날아다닐 수 있는 Flying, 중간에 있는 건 뭐든지 넘어서 갈 수 있는 Jump, 멀리서 공격할 수 있는 Range 등등... 그리고 페어리아의 보드판 위엔 카드만 있는 게 아니다. 보드판 구석마다 1개씩, 총 4개의 마나 샘이 있는데 여기를 얼마나 활용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 컨트롤 덱은 초반부터 마나를 모으기 위해 자신과 가까운 마나 샘 쪽으로 땅을 만들 것이고, 어그로 덱은 상대방 쪽으로 땅을 빠르게 깔면서 상대방 마나 샘을 가로채려고 할 것이다. 이렇게 공간이라는 개념 덕분에 플레이 스타일이 각양각색인 덱들이 탄생할 수 있었다. 페어리아는 하스스톤의 성공을 지켜본 뒤, 하스스톤의 여러 게임 모드를 본받았다. 승리할 때마다 별을 얻는 등급전, 매월마다 끝나는 시즌 보상, 12승 또는 3패로 끝나는 투기장(페어리아에선 '판도라'라고 부른다) 등이 그렇다. 이런 점들이 하스스톤을 하다가 온 유저들에겐 친숙함을 느끼게 하고, 쉽게 적응할 수 있게 한다. 하지만 플레이 스타일은 확연히 다르며, 이것이 페어리아를 친숙하고도 독특한 게임으로 느끼게 해준다. 하스스톤을 했느냐의 여부에 관계 없이, 재밌는 카드 게임을 즐기고 싶은 누구에게나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