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에디션을 봤으니 샀습니다. 솔직히 겜 안사도 될듯.

Gorogoa(고로고아)는 Jason Roberts가 디자인하고 일러스트레이션을 손으로 그린 아름다운 차세대 퍼즐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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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에디션을 봤으니 샀습니다. 솔직히 겜 안사도 될듯.
참신한 퍼즐 기믹 하나만으로 살 가치가 있다 사실 너무 초현실적이고 추상적인지라 뭔 내용인진 모르겠음 대충 감성적이고 퍼즐이 참신하니 따봉 박을만 해~ 라서 압긍인거 같은 감상임 세일할 때 사셈
스토리는 잘 모르겠지만? 멋있는 퍼즐 인디게임 이라는 느낌이네요! 개인적으로 만원미만에서 사는 것을 추천합니다! (나온지 좀 된 게임이라 언젠간 할인할 듯)
개인적인 평점 : 7.0 / 10 고로고아는 2D 일러스트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게임입니다. 게임의 제작자 제이슨 로버츠는 6년 동안 게임을 만들면서 수많은 일러스트를 직접 손으로 그려냈습니다. 이 게임의 분위기를 이끄는 일러스트들은 동화를 보는 듯한 상황 설정과 신화적 표식, 코즈믹 호러를 연상시키는 오브젝트들이 유기적으로 얽힌 매혹적인 감각을 보여줍니다. 아름답고 미스터리한 느낌의 일러스트를 연쇄적으로 진열한 효과는 확실합니다. 모니터 속에서 맞이하는 고로고아의 시각적 충격은 명화가 걸린 미술관을 거닐 때의 만족감과 유사합니다. 인류의 유서 깊은 문화 산책이 모니터로 옮겨왔다고 생각하면 편하실겁니다. 때문에 게임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 또한 거부감 없이 접해볼만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아름다운 그림들이 게임이라는 장르에 들어오고 상품으로 진열되는 순간부터는 얘기가 달라집니다. 그저 2D 일러스트를 감상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굳이 게임으로 만들 이유가 없습니다. 단순히 2D 일러스트를 보여주고 '감상' 시키기만 하는 것은 그림책은 될 수 있어도 게임으로 인정받기는 힘들다는 뜻이지요. 다소 가혹한 말이지만 꼬우면 로마법을 따르듯이 게임으로 발매했다면 게임의 작법을 따라야합니다. 그렇다면 그림과 비교되는 게임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간단하게 얘기하자면 게임은 '감상'하는 영역을 넘어 '조작'하는 재미가 강하게 드러나는 분야입니다. 미술관의 그림들은 도슨트의 가이드를 들으며 손 안대고 보기만해도 만족스럽습니다. 그러나 게임은 플레이어가 직접 손으로 조작하고 그에 따른 상호작용이 발생하지 않으면 재미가 급감하게 됩니다. 즉 그림이 게임적 형태로 전환되기 위해서는 조작과 상호작용이 전제조건으로 붙게 되는 겁니다. 많은 2D 일러스트 중심의 퍼즐 게임들은 조작의 재미를 단순하게 설정하고 대신 일러스트의 감상적 측면에 집중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러스티 레이크] 시리즈와 같은 포인트 앤 클릭 게임들이 그런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미지를 전개시키는 조작의 바리에이션에 한계가 많기 때문에 이 게임들은 대체적으로 클릭 한방으로 이미지들을 선형적인 방향으로 나열하는 '그림책의 함정'에 빠지게 됩니다. 앞서도 말했듯 게임보다는 페이지를 넘기며 그림을 감상하는 그림책의 느낌에 수렴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고로고아는 유사한 형태의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그림책의 함정을 과감하게 비껴나갑니다. 여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게임의 조작 방식을 고려한 일러스트 자체의 특징이 핵심일 겁니다. 고로고아의 진행은 하나의 일러스트 속에 겹쳐진 여러 패널을 분리하는 과정에서 시작합니다. 일러스트 속에 담긴 중심 오브제들은 다른 구분선으로 하나하나씩 분해가 되고 다른 패널과 결합하여 다시 형태가 변화하고 또 다시 분리되어 각기 다른 형상을 빚어냅니다. 마치 세포가 분열과 합일을 반복하며 끊임없이 변하듯 일러스트들이 절묘한 경계를 따라 갈라지며 다른 형태로 확장되고 축소되는 구성이 인상적입니다. 이러한 진행 때문에 정적인 형태의 일러스트가 반복적으로 등장하는데도 불구하고 역동적인 느낌이 잘 살아나게 되는 겁니다. 플레이어는 포인트를 잡고 패널을 조합하고 분리하는 단순한 작업을 거치게 되지만 그 간단한 조작법을 통해 고로고아의 세계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분리와 합일을 반복하게 됩니다. 한번의 클릭과 드래그 한번으로 여러 시간과 공간이 나뉘어지고 다시 합쳐지는 이 경험을 말로 표현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나마 표현해보자면 시공간의 추상성을 구체적인 감각으로 전환시켜 눈과 손으로 전달시키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포인트를 찾아 움직이는 플레이어의 감각은 고로고아의 세계를 변화시키고 창조해나가는 보이지 않는 손이 되는 셈입니다. 애초부터 고로고아의 일러스트는 게임의 조작을 염두에 두고 그려진 그림일 겁니다. 이 게임의 목적은 그림을 감상 하는 것이 아니라 눈과 손을 동시에 사용하여 그림을 '경험' 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니까요. 그만큼 게임적으로 잘 해석된 패널들의 조합은 다른 어떤 게임들에서도 발견할 수 없었던 독창적인 매카닉이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한편으로는 아쉬운 작품이기도 합니다. 플레이 경험은 참 짜릿한데 반해 플레이타임은 한 두시간 내로 굉장히 짧기 때문입니다. 제작자가 게임 속에 사용된 일러스트를 그리는데만 6년이 걸렸다고 하는데.. 한 사람의 6년이 다른 누군가의 한 두시간으로 압축된다는 점에서 참으로 가성비 없는 예술혼이 발휘된 게임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만큼 충분히 제 값주고 소장할만한 가치가 있는 게임이기도 하겠지만요.
그야말로 어릴 적 상상력을 그대로 옮긴듯한 기발하고 감탄 나오는 연출과 좋은 주제의 조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