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이 간 건설 기계들을 썰어가며 플랫포밍하고 맵 구경하는 게임...이지만 이 게임의 본질은 주인공 P와 P를 따라다니는 Orbie의 상호작용이 메인인 게임. 이 게임은 구간마다 Slacking off라고 P가 쉬면서 Orbie랑 잡담을 하는 구간이 있는데, Orbie를 통해 기계처럼 대화할지 아니면 여자에 미친 물소새끼마냥 simping질을 할지 선택할 수 있다. 여기서 존나 괘씸한게 뭘 고르든 의미 없다는 거다. 물소짓한다고 P가 Orbie를 더 좋아해주거나 아껴주는 그런 묘사는 없고 진짜 그냥 물소새끼가 미친듯이 simping하는 거 말곤 없다. 애초에 큰 변화가 없다면 왜 쓸 데 없이 그 물소짓 대사 선택지를 부들부들 떨게 만들었는지 의문이다. 지금까지 P가 Orbie랑 상호작용하는 요소를 보면, 카메라를 확대해 빤히 쳐다봐 P를 부끄럽게 만들기, 카메라를 아래로 이동해 P가 Orbie를 밟는 행위, 확대한 상태에서 카메라 렌즈를 닫으면 P가 Orbie의 렌즈를 두들기며 부르는 행위, 벽에 손을 놓은 상태에서 빠르게 360도로 회전하면 P가 밀쳐지는 모션, 카메라를 아래에 두고 P가 Orbie를 향해 공격하면 Orbie가 피해를 입는 상황, 벽과 가까운 상태에서 카메라를 확대해 P를 보면 P가 부끄러워하며 벽에 기대는 모션 그리고 셀카 찍기 등 은근 사소한 디테일 있어 찾아보는 소소한 재미가 있다. 이 게임의 유일한 수집품은 Orbie를 제외한 맵 전역에 뿌려진 원형 드론들이다. 근데 이것도 굳이 모을 필요 없다. 똥손이면 1회용 방패들로 사용할 수 있지만, 수집요소 모은다고 뭐 보상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냥 자기만족의 영역 수준. 쉽게 얻을 수 있다면 모를까 몇개는 진짜 욕 나올 정도로 개같은 곳에 드론을 배치했다. 매우 교묘하게 카메라 사각지대에 숨겨놔서 진짜 맵을 뼈까지 핥는 수준이 아니면 한 두개 씩은 꼭 놓치게 된다. 이 게임은 추천도 비추천도 아닌 그냥 보통이다라는 느낌이 크게든다. 개발자의 욕망이 잔뜩 들어간 게임이라고 보면 되고 그 욕망이 서로 맞는다면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