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하다. 이런 게 게임이 될 수 있구나. 이렇게 우아한 사회비판도 게임판에서는 처음 보는 듯. 몰입해서 하다보면, 거만해지는 자신의 모습이 발견할 수 있다. 심사받는 태도가 마음에 안들면 '이 색히 봐라?' 는 생각이 든다. 누군가를 평가하는 위치에서, 평가를 반복하다 보면 이런 느낌이 드는 것일까? 처음에는 규칙에 따라서 오류를 줄이려고 노력한다. 실제로 그렇게 하는 게 게임진행에 유리하다. 실수했을 경우 페널티가 있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규칙이 추가되고 빡빡하다는 느낌이 든다. 그런데 그 페널티가 어느정도 감내할만해지는 순간이 온다. 그때 가끔, 기분에 따라 허가/불허를 내린다. '아 얘 그냥 마음에 안 들어' 이런 느낌으로 문제없는 사람을 그냥 입국불가를 때려버린다 또 알랑방구 끼는 심사자가 있으면, 불법이 있어도 '그냥 입국시켜주자' 라는 마음이 절로 든다. 좀 어이없는데. 웃기기도 하고 그렇다. 틀림없이 의도된 디자인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지점이 이 게임의 킥이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