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보이드 바스터드를 기반으로한 Blue Manchu의 후속작, 와일드 바스타즈. 전체적으로 더 다듬어지고 액션의 다양성에 집중한 후속작이지만 이에 따른 희생도 있는 작품이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와일드 바스타즈는 대부분 보이드 바스타즈의 형식을 따릅니다. 지도와 같은 보드 게임인 우주의 한 부분을 워프하고, 특정 항목이나 이벤트가 있는 행성 칸을 선택하고, 해당 칸에 들어가면 1인칭 시점으로 전환하는 거죠. 다만, 이 1인칭 시점에서 보이드 바스타즈와는 달리 최대 네 명의 캐릭터를 선택하여 각 행성(스테이지)으로 하차할 수 있습니다. 히어로 슈터처럼 각 캐릭터마다 고유한 무기와 능력이 있고, 관계가 변경되기 때문에 전략적인 조합을 고려해야 합니다. 각 스테이지는 탐색보다는 슈팅에 초점을 맞춰 디자인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넓은 개활지를 기반으로, 다양한 변수들(중력, 밤낮 등등)이 존재합니다. 적의 다양성은 플레이 타임 안에서는 충분하기 하지만 그래도 아쉬운 편입니다. 적들은 인간형, 생물, 기계의 세 가지 범주로 나뉘는데, 카테고리가 하나 더 있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일부 인간형 적들은 대면할 때 까다롭게 하는 독특한 특성을 갖고 있지만, 생물과 기계 적들은 데미지와 체력을 제외하곤 처음과 크게 행동양태가 다르지 않습니다. 보이드 바스타즈에 비해 모자란 점은 스테이지 안에서 환경을 조작하는 시스템의 유무입니다. 보이드 바스타즈에서는 문을 잠그거나, 감시 시스템을 내리고, 전기 시스템을 고치는 등 스테이지의 환경을 많이 바꿀 수 있었습니다. 반대로 이런 것들은 하지 않음으로서 시간을 번다던가 관련된 트랩을 무시하는 등의 플레이도 가능했었고요. 와일드 바스타즈에서 환경을 관리하는 요소는 적을 리스폰하는 백도어를 닫는 스위치 뿐입니다. 백도어를 닫지 않을 이유가 없으므로 큰 의미도 없지요. 플레이어블 캐릭터들은 체력이나 움직이는 속도 뿐 아니라 은신 수준이나, 점프력 등이 각각 달라 조종하기 재미있지만 총기류는 흔히 볼 수 있는 리볼버, 산탄총, 저격총, 수류탄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무기 중 화염구와 밧줄 정도만 독특한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는 형편이니, 보이드 바스타즈에서 썻던 반사 실드나 주머니 차원 총과 같은 색다른 무기를 기대한다면 실망할 것입니다. 그런 무기들의 밸런스를 맞추기는 힘들겠지만, 이 게임에서 재미를 더 할 좋은 기회를 놓친 느낌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