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테크로 탄생한 합성펫 고양이와 자아가 있는 칼날 달린 호버보드라는 언밸런스한 컨셉의 주인공들이 일종의 '포니밈'에 얽혀있는 듯한 비틀린 카툰식 캐릭터를 대상으로 비인간적 절단 액션을 선보이는 살벌하게 귀여운(?) 게임입니다. 장기가 적출되고 유혈이 낭자하며 욕설 필터 제한 해제 아이템이 상점에서 판매되고 있을 정도로 트래쉬 토크가 오가는 이유로 서브컬쳐에 관대하고 과격한 표현에 딱히 거리낌이 없는 슬래셔 액션 선호자들에 한해서 제한적으로 추천할 수 있습니다. --- 게임은 귀여운(귀엽지 않음)군단에게 납치된 교수를 되찾아 오는 과정에서 피의 복수까지 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다룹니다. 게임 플레이는 기지(동료입니다)를 기준으로 스테이지를 순환하며 빠른 이동과 지나가듯 마무리되는 전투 끝에 보스전으로 마무리되는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스토리 밀접성과 보스 기믹, 적의 진화 유무 정도로 스테이지 느낌이 구분됩니다. 참을 수 없이 가볍고 캐주얼한 하드코어 시작부터 고성능으로 제공되는 무기이자 이동수단인 호버보드(동료입니다)는 다양한 방식으로 적을 베거나 분쇄하는 것을 기본으로 합니다. 물론 다양한 콤보를 지원하기도 하지만, 억지로 기술이름을 외쳐가며 놀고 싶은 아찔한 스타일의 어른이 아니라면 대체로 플레이는 빠르게 죽일 수 있는 기술을 반복해서 누르는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갑니다. 또한 부드럽고 기민한 기체 움직임을 기반으로 넓은 판정의 레일 무빙과 더블 점프, 부스터가 지원되며 약간의 데미지 패널티가 있는 유한 낙사 판정, 무적 시간과 체력회복을 제공하는 '처형'이 위기의 순간에서 지켜주기도 하고, 상대에 따라 다르게 적용하는 공격 기술과 방어 기술의 빠른 선택과 전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종일관 고리에게 유리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1회차 플레이어 대부분이 일반 난이도에 편중되었다고 가정 해 볼 때, 첫 날 작성시점 현재 클리어율 6.8%에 '9번 이상 죽기' 달성률이 4.2% 정도로 여간해서 고리의 죽음은 목격하기 힘든 편입니다.) 그래도 난이도를 올리는 선택은 도전과제나 스스로의 한계를 시험하고 싶은게 아닌 이상, 스쳐지나가듯 빠르게 진행되는 단순하고 반복적인 스테이지 구성에 있어 다소 사치스럽게 느껴지기도 할 것입니다. 보스전의 경우에도 '절대 멈추지 않음' 이라는 인식에 닿아 있습니다. 보스에 따라 정신없이 진행되는 타겟팅 트리거 발동이나 체이싱이 세트로 딸려있기도 하고, 푸짐하게 제공되는 딜타임으로 매 순간이 동적인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다만 기믹 자체의 임팩트를 뛰어넘는 인상적인 스타일의 보스는 딱히 기억나지 않네요. 업그레이드나 각종 커스터마이즈에 필요한 재화, 체력 및 기술 사용을 위한 게이지 회복 같은 것들은 모두 적을 처치하고 장애물을 타고 다니는 것 만으로도 대부분 충전 되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여정을 이어나가야 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길 찾기 또한 맵은 주어지지 않지만, 명확하게 나뉘어 있는 입구나 페인트 표시, 기호 표식으로 제공된 힌트들이 있기 때문에 크게 헤맬 일도 없습니다. 물론 컨텐츠 해금을 위한 키 아이템을 회수하기 위해서 맵을 뒤적여가며 찾아나가야 하는 것은 다른 게임과 마찬가지의 과업으로 존재합니다. 상기한 게임에서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편의성과 캐주얼함이라는 장점은 다른 관점에서는 태생적인 허전함으로 인식 될 수도 있어보이는 약간은 애매한 게임성이 신경쓰이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모두에게 추천하기는 어려운 부분으로 남았습니다. [최적화 및 버그] 4070S/5700x3d 기준 DLSS 품질 100, 레이트레이싱 OFF, 매우 높음~높음 (이펙트,후처리 관련 옵션은 '높음') 120프레임 고정 설정으로 큰 문제없이 진행했습니다. 다만 가끔씩 큰 이펙트가 터지거나 특정 영역에서 80프레임 정도까지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그보다는 광과민성발작 가능성에 대한 체크가 최우선으로 필요해보일 정도로 눈이 아프고 번쩍거리는 스테이지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더 중요합니다. -진행불가 버그 2회 발생했습니다. (트리거 선 발동 후 갇힘 및 트리거 발동 안하는 버그) -크래쉬 3회 발생했습니다. (각각 다른 컷 씬, 페이즈 전환 연출시 발생) 다만 첫 날 이기도 했고, 게임 중간에 패치가 진행되기도 해서 심각한 고정 문제 요소는 아닐수도 있습니다. 결론 고리는 '고양이' 테마 게임으로 분류되는 카테고리에 들어갈 수 있고, 그 안에서 독보적인 컨셉으로 두각을 나타낼 수도 있습니다. 다만 굉장한 수준의 슬래셔 액션의 정수를 담고 있다던가, 환상적인 스토리로 앞선 비슷한 장르나 캐릭터들이 등장하던 게임들을 대체할 수 있는 정도까지는 미치지 못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저 약간의 반골 기질을 가진 하드코어 액션 (스몰) 어드벤처를 같이 떠나보자고 손을 내밀고 있는 수줍은 하이테크 이족보행 고양이가 마음에 들었다면, 저렴한 비용으로 준수한 성능을 뽐내는 피튀기는 액션 활극을 즐길 준비가 됐다면, 구매...하지는 마시고 꼭 데모를 꼭 플레이 해보시는걸 추천합니다. 데모에서 본편으로 넘어가는데 있어 확연하게 차이가 느껴질 정도의 게임성을 보이지는 않았기 때문인데, 시스템이 확장되는 수준을 상상해보며 만족감의 영역에 안전하게 진입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면 (혹은 들었을 때에만) 괜찮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