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커플이라니... 아아 비한글이라니... 그렇게 눈물을 감추며 플레이합니다

두 연인은 모든 것을 뒤로한 채 둘만의 보금자리를 찾아 잊힌 행성으로 탈출했습니다. 사랑, 저항 그리고 자유를 주제로 펼쳐지는 RPG를 플레이하세요. 분열된 세상을 탐험하고 두 연인을 갈라놓으려는 자들과 맞서야 합니다.
아아 커플이라니... 아아 비한글이라니... 그렇게 눈물을 감추며 플레이합니다
케이와 유우의 전원일기 로컬 협동, 러브러브 커플을 위한 게임 처럼 보일 수 있지만 혼자서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배틀땐 두 명분을 실시간으로 처리해야하지만 어려운 게임이 아니라고 말하기도 하고, 실제로 난이도도 수시로 조절가능한 게임입니다. 게임+성우+브금+스토리 개인적으로는 뭐하나 빠질것없이 조화롭게 느껴지고 불만없이 즐겼습니다. 작은 단점 하나만 짚어보면 개별지도가 없어 세부 맵의 탐사는 자신의 기억에 의존해야한다는 거지만 게임을 즐기기 위한 플레이어의 적정 연령을 생각하면 큰 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전투부분이 있기 때문에 완전한 힐링을 보장할 수는 없겠지만 정가도 후회없습니다. 전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10초만 서있어도 키스하고 허그해도 말이죠.
사랑을 위해 외딴 행성으로 탈출한 Kay와 Yu 커플이 행성을 탐험하며 자유를 위해 저항하는 RPG 게임플레이 방식은 조각조각 난 행성 Source를 탐험하며 박살이 난 우주선을 수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게임플레이의 많은 비중이 RPG 요소보다는 오히려 행성을 돌아다니며 탐험하는 데 비중이 맞추어져 있다고 생각하였다. 왜냐하면 RPG 요소인 전투는 두 명의 캐릭터를 타이밍 맞게 공격하거나 방어하는 것이 주인데, 이 난이도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RPG에 비해 쉬우며 (심지어 전투 난이도를 설정에서 내릴 수 있다 !) 이 전투를 쉽게 만들어주는 아이템 또한 제작 가능하고, 게임 내 체력 회복이 어렵지 않기 때문에 고난이도의 RPG보다는 스토리와 탐험 요소에 훨씬 힘이 실린 게임이다. 캐릭터가 2명이다 보니 협동 모드로 2명이서 플레이 할 수도 있지만, 같이 할 사람이 없어서 혼자서 게임을 한 결과 느낀 장점과 단점들은 다음과 같다 : - 장점 1. 탐험하고 섬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는 맛이 있다. 탐험을 하면 할수록 새로 제작할 수 있는 요소가 해금된다던가, 숏컷을 찾는다던가, 섬 이곳저곳 녹슨 곳에 모든 녹을 없애서 섬 하나가 완전히 깨끗해질 때마다 쾌감을 느낀다던가 등등 이곳저곳 탐방하는 게임을 좋아한다면 이 게임도 좋아할 것이다. 여기에 더해서 게임 내 주인공들은 이리저리 돌아다닐 때 걸어다니는 게 아니라 Flow 부츠라는 걸 신고 다니는데, 간단히 말해 에너지를 이용해 바닥에서 공중부양한 상태로 허공에서 글라이드를 하며 (걷는 것에 비해) 굉장히 빨리 이동할 수 있는 장치이다. 이를 이용한 조작이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았지만, 게임을 하면 할수록 익숙해지고 이 때문에 굉장히 멀어 보이는 거리를 축지법 쓰듯이 자유자재로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개인적으로 어기적어기적 거리는 캐릭터들을 싫어해서 이렇게 속도감 있는 이동수단은 환영이었다. 2. 게임 내 스토리를 (및 커플 간 일어나는 일들을) 감상하는 맛이 있다. 메인 스토리의 경우는, 어떻게 보면 뻔할 수 있으나 그걸 풀어나가는 과정이나 빌드업이 나쁘지 않았고, 특히 엔딩 때 연출은 정말 마음에 들었다. 전체적인 스토리 말고도 주인공 간 일어나는 일상적인 일들을 보는 재미가 있는데, 섬을 돌아다닐 때만 아니라 우주선 안에서 일상적인 행동을 하면서도 두 주인공이 대화를 많이 하면서 꽁냥꽁냥 하는 걸 보고 듣는 게 (가끔 항마력이 필요한 순간이 있긴 했지만) 귀여웠다. 특히, 업적 100%를 안 하더라도 이 게임 내 업적 중 커플 사이 특정 행동을 해야만 주는 도전과제들은 하나도 놓칠 게 없어서 다 보는 걸 추천한다. 다만 아마도 게임 타겟층이 성인 쪽이다 보니 섹드립과 므흣한 장면들이 가끔 나오는데, 이 게임은 굉장히 건전하기 때문에 (?) 야한 건 시각적으로 보여주지 않고 플레이어의 상상에 주로 맡기는 편이다. 참고로 이 게임 내 모든 대사는 더빙이 되어 있는데, 두 주인공인 Kay와 Yu의 텍스트량이 생각보다 매우 많아서 이 두 인물을 더빙한 분들에게 저절로 존경하는 마음이 들게 되었다.... 3. 자원을 얻기가 굉장히 쉽기 때문에 게임 내 제작 요소가 있지만 거의 부담없이 원하는 것을 제작할 수 있었다. 심지어는 게임 내 자원의 한도가 99개인데 99개를 채운 자원 종류가 3~4개가 됬을 정도로 섬 이곳저곳에 채집만 잘 한다면 후반부까지 그 자원은 빡세게 안 모아도 될 정도로 게임 진행에 채집이 부담을 주지 않았다. 4. 사운드트랙이 환상적이다. 섬을 탐험하며 나오는 음악 및 그 외의 모든 음악이 모두 마음에 들었고, 특히 게임을 켜자마자 인트로에 나오는 사운드트랙은 진짜 명곡이라고 생각하였다. - 단점 1. 전투가 그리 재미있지는 않았다. 물론, 게임 내 전투가 쉽다는 것이 이렇게 느낀 데 100% 기여를 한 건 아니고, 혼자서 전투를 하다보면 두 캐릭터를 동시에 조종하는 행동이 생각보다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걸리고, 혼자서 두 명을 조종하는 것 보다는 한 캐릭터당 한 명씩 조종하는 게 더 몰입감이 컸을 거라 생각해서 그렇다. 아이러니하게도, 게임 내 전투가 쉽다는 점이 혼자 이 게임을 하면서 전투에 아무 부담을 가지지 않고 게임의 엔딩을 보게 만들었다고 생각해서 이 게임에 고난이도의 전투보다는 아무 생각 없이 할 수 있는 RPG 요소를 넣어놓았다는 것에 감사하였다. 2. 생각보다 3D 모델링이 어색한 순간들이 있다. 특히, 주인공 간 대화를 하다 보면 좌우에 나오는 2D 캐릭터들은 잘 대화하는데 뒷베경의 3D 모델링이 이를 망칠 때가 가끔 존재하였다. 즉, 배경은 나쁘지 않은데, 상대적으로 작은 물체들 (주인공 2명, 섬을 돌아다니는 몬스터 등등) 이 끼인다던가 망가져서 몰입을 가끔 방해하는 순간들이 있었다. 3. 섬 사이사이 지도는 굉장히 잘 지원되어 있어서 한 섬에서 다른 섬으로 이동하는 건 쉬운데, 정작 하나의 섬 안에서 이동을 하다보면 섬 내부의 지도는 없어서 원하는 것을 찾기 힘들 때가 많았다. 즉, 하나의 섬 내 뭐가 어디에 있는지는 기억력으로 때워야 한다는 이야기다. 다행히 게임 난이도가 부담스러운 수준이 아니라 너무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지만, 만약 나처럼 길치라면 이 때문에 고통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건 명시한다. 결론적으로, 한 커플의 사랑 이야기를 천천히 감상하며 이에 탐험과 전투 요소로 게임플레이를 적절히 이끌어낸 게임. 뭔가 달달한 이야기를 즐기고 싶다면 한 번 해보는 걸 추천한다. 여담) 여기서부터는 게임을 하면서 느낀 몇가지 팁들이다 : 1.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R키를 눌러 나침반 + 지도가 합쳐진 화면을 볼 수 있는데, 이 화면은 두고두고 써먹으니 꼭 지도를 보며 어디로 가는지 잘 따져보도록 하자. 2. 게임 내 조작을 안 하고 가만히 있으면 Kay와 Yu가 허그를 하는데, 1차적으로는 플레이어가 힐링되는 기분을 받을 수 있지만 또 다른 요소로는 두 주인공 중 높은 체력을 지닌 주인공 기준으로 낮은 체력을 지닌 주인공이 회복된다. 회복을 하고 싶은데 집이나 캠프가 멀리 떨어져 있다면 유용하다. 3. 전투 시 음성은 전투를 하다보면 노이로제가 걸릴 것 같으니 되도록이면 초반부에는 듣다가 중반부에는 끄는 걸 권장한다. (전투 중에만 음성을 끌 수 있도록 오디오 세부 조정 기능을 게임 내 넣어 준 개발진에게 감사를 표한다.) 4.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빠른 이동과 비슷한 시스템을 해금할 수 있는데, 이는 녹이 다 없어진 섬으로만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귀찮아지지 않도록 게임 초반부부터 곳곳에 보이는 녹들은 다 제거하면서 다니는 걸 추천한다.
한글좀 만들어줘 제발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
하등 쓸모없는 빵공장놈들아 한글자막 내 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