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해머 40K팬이라면 후회하지 않을 작품. 갓겜이라 할 수 있다. 아쉬운 점은 갓겜 소리는 인류제국 플레이 시에만 적용되며, 나머지 세력은 어른의 사정인가 싶을 정도로 완성도가 떨어지는게 흠. 한글패치가 있다. 프롤로그 영상과 전투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게임이다. 살까 말까 고민한다면 영상 한번 봐보길 추천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B7Fwk1LT6_U (컷씬들 많은데, 핵심은 43분 15초부터) 프롤로그~인류제국 플레이 초반부터, 고퀄 영상들과 워해머 40K의 맛이 깊이 우러나오는 요소를 연달아 쏟아내면서 뽕을 차오르게 한다. 입에서 절로 '황제폐하를 위해!'라고 외치게 될 정도. 카디아 함락이라는 절망 속에서 황제폐하의 검으로 싸워가는 스토리는 왕도적인 맛이 있고, 엄근진한 주인공과 부족한 감이 있는 부관의 티키타카도 나름대로 볼거리. 위대한 프라이마크께서 가지고 와주신 마크라지의 영광 호는 그 자체로 매우 간지난다. 근데 그걸 내 휘하에서 운영 가능하다고?! 누구도 해내지 못한 업적을 달성하는 영광스러운 엔딩도 만족감이 크다. 플레이어는 단순히 인류제국의 함대만이 아니라, 기계교와 아스타르테스라는 두 세력을 어떤 비율로 섞고 배치할 것인지, 어떤 함선을 쓸건지 생각하면서 운영해야 한다. 원거리에 강한 함선을 쓸것인가, 근거리에 강한 함선을 쓸 것인가, 승합전투에 강한 함선을 쓸것인가, 단독으로 강력한 전함을 넣지만 함선 숫자가 적을 것인가, 체급은 낮더라도 적당히 머릿수가 많게 할 것인가. 그런거야 어느 전략 게임이든 고민하게 되는 것이지만, 이 게임에서는 함선마다 무기, 보조기능이 정해져 있어서 한층 고민이 된다. A함선 : 원거리 무기는 필중하는 것만으로 되어 있다. B함선 : 원거리 무기는 필중 하는 것 2개, 필중하지 않지만 데미지가 높은 것 1개. C함선 : 원거리 무기 없음. 승함 공격 전용. 이렇게 정해져 있는 식이고, 플레이어는 각 함선을 뽑는 것만 가능하다. A함선에 승함공격을 추가하는 커스터마이즈 같은게 아예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각 세력마다 특징이 확식하게 나뉘게 된다. 어느 세력은 전함이 원거리 공격만 가능하고, 어느 세력은 전함에서 원거리 공격이 아예 불가능하다. 순양함이나 구축함 등 특정 함급에서 충각 공격에만 특화된 세력이 있을수도 있고, 하나의 함급 안에 여러 함선들이 있어서 제한적이지만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세력이 있을 수도 있다. 이런 식의 고민을 하다가 실제 플레이에서는 그냥 충각 돌격으로 꼴아박아서 승리하는 등, 세계관에 어울리는 색다른 함선들의 선택과 운영이 가능하다. 다만, 인류제국을 끝내고 다른 세력을 플레이하면 대부분의 재미가 증발한다. 해군,기계교,해병 3가지 집단 중에서 어느 지휘관과 함선을 쓸지 고민한 플레이어는, 당연히 다른 세력에서도 그런 고민의 맛을 하고 싶어할텐데, 다른 세력은 그런 집단들이 없어서 선택 자체가 불가능하다. 심지어 함선들의 다양성까지 줄어들어서 선택지가 매우 제한된다. 인류제국의 해군의 기본적인 함종들만도 못한 함선의 다양성은 결국 쓰던 함선만 쓰게 된다. 타이라니드같은 경우는 함급 중 하나가 아예 없고, 외형적으로 구분이 힘들 정도로 비슷한 외형이다. 모델링 할 돈이 없었나 싶을 정도. 이런 점들은 결국 쓰던 함선들만 쓰고, 모든 함대가 같은 함선 구성을 하고, 같은 방식의 전투를 치루게 됨으로서, 반복 플레이의 지루함과 지겨움을 부르게 된다. 전투가 적으면 모를까, 수십번의 전투를 해야하고, 자동전투를 하면 손해를 감수할수밖에 없다. 다행히도 자동전투 직전에 자동저장이 되고, 빠르게 로드할 수 있다는 편의성이 있다. 하지만 귀찮아서 자동전투 하는건데 귀찮은 세이브&로드까지 하는게 스트레스다. 전투가 괴로움이 되고, 그 괴로움이 계속 반복되면서 스트레스가 오를 수밖에 없다. 결국 인류제국 플레이로 뽕맛과 재미와 즐거운 고민까지 다 즐기고 누리던 플레이어는 다른 세력에서는 노잼만을 느끼게 되고, 엔딩만 보자는 마음으로 지루한 반복 전투를 하게 된다. 인류제국 플레이 때의 재미를 생각하면 여러모로 아쉽다. 이 게임은 매우 훌륭한 비주얼을 가지고 있지만, 확대해서 보아야 눈에 보인다는 점이 아쉽다. 함선들이 매우 고퀄이며, 정지하고 확대해서 보면 엄청나게 섬세하고 화려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마크라지의 영광' 함은 최대한 확대해서 태양빛에 반짝이는 모습을 무심코 계속 보고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함선 퀄리티이며 다른 함선들도 매우 섬세하게 만들어 놓았다. 포탄이 쏘아질 떄의 화염과 피격 시의 섬광에 반짝이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다. 타이라니드가 강습한 함선은 뿌연 뭔가로 함선을 뒤덮는데, 정지하고 확대해보면 벌레같은 작은 것들이 보인다. 생략하거나 넘어가도 좋은 그런 부분까지도 엄청 세밀하고 화려한 비주얼을 선보여준다. 워해머 40k팬든을 신경 쓴 요소가 전방위로 있다. 서브 스토리에서 '폴른'이 나오는데 주인공은 폴른을 몰라서 그냥 아스타르테스 취급한다든가. (폴른은 거칠게 요약하면, 억울하게 배신자로 몰리는 세력이다. 겉으로는 그냥 아스타르테스) 행성들도 하나하나 정성들인 설정들이 적혀있기에 워해머 40K의 세계를 좋아하는 유저라면 그걸 읽는 재미도 있을 것이다. 배고딕2는 단점이 있지만, 인류제국 플레이는 최상급의 재미와 뽕맛을 준다는 건 확실하다. 세일할 때는 몇천원 안 되니까, 고민하지 말고 한번 사서 인류제국 뽕에 취해보길 추천한다. 워해머 40K 팬이라면 분명 후회하지 않을것이다.






